미래창조과학부는 기초과학연구원 김기문(포스텍 교수·사진) 복잡계 자기조립 연구단장이 이끄는 연구팀이 이런 성과를 지난달 19일 화학분야에서 최고 권위지로 꼽히는 ‘안게반테 케미’ 온라인판에 실었다고 19일 밝혔다.
연구팀은 ‘쿠커비투[6]릴’이라는 화합물로 이뤄진 나노 캡슐에 금속 나노 입자를 넣어 환경오염 등의 단점을 극복했다. 이 화합물은 금속 나노 입자를 뭉치지 않게 해 안정화시키는 보호제 역할을 한다. 이렇게 개발된 금속 나노 입자-나노 캡슐은 물속에서 6개월 이상 안정된 상태를 유지했고, 여러 번 촉매로 다시 사용할 수 있어 경제성도 뛰어났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김기문 단장은 “이번 연구에 따라 금속 나노 입자를 촉매로 쓸 때 그 용매로 더는 유독성 액체를 더 쓰지 않아도 된다”며 “덕분에 생체 이미징(촬영), 나노 의학에서도 금속 나노 입자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황계식 기자 cul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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