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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택 처형 원인은 中에 보낸 편지 때문"

입력 : 2014-07-01 14:16:21 수정 : 2014-07-01 14: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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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숙청된 북한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처형된 직접적인 원인이 장성택이 중국 지도부 앞으로 보낸 편지가 적발됐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1일 제기됐다.

북한 전문 매체인 '뉴포커스'는 장성택이 지난해 초 중국 지도부 앞으로 편지를 보냈으며 해당 편지에는 장성택이 향후 북한 체제를 당 중심이 아닌 내각 중심구조로 바꾸겠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편지의 내용이 당 조직지도부가 주도한 정치국확대회의에서 증거로 제출됐고 국가안전보위부의 조사에서 편지의도, 전달시기와 방법, 차후 중국과의 비공개 내통 등이 구체화되면서 장성택의 '반당반혁명' 죄목이 확정됐다는 것이다.

뉴포커스는 "장성택은 내각총리가 되어 김정은 체제에 도전하려고 했던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내각중심제로 북한의 경제를 발전시켜 김정은 정권을 더욱 안정시키는 방향에서 체제유지를 원했다고 한다"며 특히 편지가 "남북경쟁과 공존의 방식이 중국 지도부로부터도 환영을 받을 수 있다는 타산과 자신감에서 김정은도 허락해서 비밀리에 작성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어 "장성택은 편지에서 '김일성 동지께서 내각 수상직제의 내각체제로 국방을 우선으로 경공업과 농업을 다 같이 발전시켰는데 지금의 당 중심 체제에선 사상사업에 모든게 밀릴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고 뉴포커스는 덧붙였다.

아울러 "장성택이 빠르게 처형된 것은 국가안전보위부의 조사 과정에서 장성택이 해당 편지를 '김정은도 동의하고 밀어줬다'는 발언을 반복했기 때문"이라며 "중앙당 간부들 사이에선 이번 사건이 '헤이그 밀사사건'으로 불리기도 한다"고 전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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