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망고채널이 제공하는 해외 드라마 영상의 기본 화질은 480p다. 회당 가격이 가장 비싼(1390원) '빅뱅이론 5시즌' 역시 이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 화질은 480p다. 누리꾼들은 '편당 1000원을 내고 보는 동영상의 화질이 1080p, 720p도 아닌 480p란 게 말이 되느냐'고 주장한다.
이와 관련해 LG CNS 측은 "다운로드와 스트리밍의 차이"라고 설명했다. 불법 다운로드를 통해 이용자 PC에 저장한 뒤 재생하는 영상은 1080p 고화질도 무난하지만 스트리밍의 경우 480p가 최적화된 화질이란 것이다. LG CNS 관계자는 "망고채널은 PC, 모바일, TV 등 어떠한 환경에서도 끊기지 않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이에 최적화된 480p 화질을 제공하는 것으로 전 세계에서 720p 이상 화질로 끊기지 않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한 곳도 없다"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망고채널에서 서비스하는 드라마의 자막이 전문적으로 자막을 제작 및 공급해온 일부 누리꾼의 자막을 그대로 베낀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망고채널의 '포럼' 게시판에는 "'미스핏츠' 시즌1 에피1을 봤는데 자막이 인터넷에 있는 것과 똑같다"며 "욕이 많이 나오는 드라마인데 인터넷 자막 단어가 그대로 나온다"는 내용의 불만글이 올라와 있다. 이밖에 해외 드라마 한국어 자막의 주요 공급통로인 디시인사이드 미드갤, 영드갤에 올라온 자막들을 도용했다는 내용의 주장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LG CNS 관계자는 "서비스 초기에 미국 방송사들로부터 받은 영어자막을 한국어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그러한 문제가 일어났다"며 "문제를 발견하고 모두 수정해 지금은 도용 자막을 찾아볼 수 없다"고 말했다.
LG CNS가 망고채널 운영을 위해 국내 자막 제작자들을 고소했다는 오해에서 비롯된 비난 여론은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대대적으로 서비스한다고 하면 화질이라도 좋든가. 그렇다고 영구소장도 아니고 시즌 하나에 터무니없는 가격까지. 그래놓고 자막은 허접자막 또는 고퀄 자막 도용. 너무하네요 진짜', '참 웃깁니다. 그렇게 고소하면서 그걸 또 가져다 똑같이 쓰고' 등 비난글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같은 반응에 LG CNS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입장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LG CNS가 망고채널 운영을 위해 국내 자막 제작자들을 고소했다는 얘기는 오해이며 미국 방송사들의 고소와 LG CNS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해에서 비롯된 부정적인 시선 때문에 각종 논란과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누리꾼들의 반응에 일일이 대응할 수도 없고 답답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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