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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에 지친 피부, 우유 하나면 OK!

입력 : 2014-08-20 14:32:22 수정 : 2014-08-20 14:3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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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에 있어서 자외선은 가장 큰 적이다. 햇빛의 장기간 노출은 기미, 주근깨 등의 원인이 되고 잔주름 등 피부 노화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특히 여름철에는 빛이 더욱 강해 일광 화상을 주의해야 한다. 일광 화상이란 장시간 강한 햇빛에 노출될 경우 피부가 붉어지고 따끔거리거나 벗겨지는 현상을 말하는데, 이때 피부 진정을 제대로 해줘야 피부노화를 예방할 수 있다.

대경대학교 피부미용과 허홍임 교수는 “햇빛에 그을려 피부가 화끈거릴 때는 거즈에 찬 우유를 적셔 피부에 올려두면 피부 진정에 도움을 준다”며 “우유는 지방과 수분의 밸런스가 잘 혼합된 유액이나 크림 같은 상태라서, 보습력이 높고 피부와의 친화력이 강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허 교수는 “휴가철 물놀이 후 지친 피부에 활력을 줄 수 있는 우유·감자팩은 미백효과가 뛰어난 감자를 강판에 곱게 갈아 꿀과 우유를 넣어 걸쭉하게 만든 후 얼굴에 잘 펴 바르는 것이다”라며 “화끈거리는 피부를 진정시키는 것은 물론 얼굴을 하얗고 맑게 회복시킬 수 있다. 평소에도 우유·감자팩으로 꾸준히 피부 관리를 하면 탄력 있고 맑은 피부를 자랑하는 동안 피부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우유 이야기’의 저자 진현석 박사는 “우유에 포함된 각종 비타민은 피부에 영양을 주어 윤기 있고 탄력 있는 피부를 만들고 자외선으로 잃기 쉬운 피부의 윤기를 보충해준다”며 “특히 우유를 피부에 바르면 미세한 지방 입자가 피부 표면에 부착되면서 피부가 습기를 머금고 촉촉해지는데, 우유 지방이 첨가된 화장품과 비누 등이 보습을 강점으로 내세우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라고 전했다.

우유에는 카프린산이라는 지방산도 함유돼 있다. 이는 피부에서 자라는 미생물의 이상 번식을 막는 작용을 하므로 트러블 없이 깨끗한 피부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뿐만 아니라 우유는 천연 각질제거제로도 유명하다. 건국대학교 향장 생물학 이윤경 박사가 집필한 '우리가 스킨케어 할 때 이야기하는 모든 것'에 따르면 우유가 상하면서 생성된 젖산이 각질을 제거하고 보습 효과를 발휘한다.

또 우유는 탄력 있는 피부로 가꿔주는 콜라겐 성분이 함유돼 있고, 미백효과까지 있어 이집트의 여왕 클레오파트라가 우유 목욕을 즐겼던 것으로 유명하며, 뽀얀 아기 피부로 소문난 국내 여배우들도 우유 세안을 동안 피부 비결로 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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