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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교육투자 포항공대 8447만원으로 압도적 1위, 취업률 지방대>수도권대

입력 : 2014-08-29 07:49:30 수정 : 2014-08-29 07:4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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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공대가 학생 1인당 1년에 8447만원의 교육비를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학평균보다 6.4배나 많았다.

또 취업률에서 지방대학이 취업률이 처음으로 수도권 대학을 앞질렀다.

29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4년제 대학 174개교의 장학금 수혜 현황, 회계별 결산 현황, 전임교원 확보율, 신입생 충원 현황 등 주요 공시항목 26개를 대학정보사이트 '대학알리미( www.academyinfo.go.kr)'에 공개했다.

◇학생 1인당 교육비 1위는 포항공대

대학의 재정 규모가 증가함에 따라 지난해 학생 1인당 연간 교육비는 평균 1321만1000원으로 전년보다 4.5% 증가했다.

학생 1명에게 가장 많은 교육비를 투자한 대학은 포항공과대로 8447만3000이었다.

이어 울산과기대(4560만8000원), 차의과대(4418만6000원), 서울대(4161만4000원), 광주가톨릭대(3191만4000원) 순이었다.

◇전임교원 확보율 1위는 207%의 차의과대

법정 정원 대비 전임교원 수를 뜻하는 전임교원 확보율은 올해 83.1%로 지난해보다 1.8%포인트 늘었다. 국·공립대가 84.0%로 사립대(82.8%)보다 높았다.

차의과대가 207.3%로 1위를 기록했고 영산선학대(187.5%), 광주가톨릭대(177.8%), 한림대(176.9%), 가톨릭대(171.7%) 등도 100%를 넘었다.

올해 전임교원 1인당 학생수는 25.3명으로 1년 전보다 0.5명 감소했다.

2013회계연도 결산 총액은 31조 9364억원으로 집계됐다.

연세대(1조9571억원), 서울대(1조7760억원), 고려대(1조525억원) 등 3개교는 결산 규모가 1조원을 웃돌았다.

올해 신입생의 평균 입학전형료는 5만2200원으로 지난해(5만2500원)와 비슷했다.

평균 입학전형료가 가장 비싼 대학은 총신대(8만4800원)였고 가장 싼 목포대(1만6800원)의 5배나 됐다.

◇지방대 취업률 55.1%, 수도권 54.3%, 1위는 85.9%의 한국기술교육대

고등교육기관 취업대상자 48만4729명 중 취업자는 28만4116명으로 취업률은 58.6%였다.

4년제 대학 취업률은 2011년 58.6%에서 2012년 59.5%로 오른 뒤 지난해 59.3%, 올해 58.6%로 연이어 떨어졌다.

비(非)수도권 대학의 취업률은 55.1%, 수도권 대학은 54.3%로 올들어 처음으로 지방대학이 취업률에서 수도권 대학을 앞질렀다.

충남 천안의 한국기술교육대학는 취업률 85.9%로, 교육부가 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를 기준으로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0년 이래 가장 높았다.

전문대학을 포함한 전체 비수도권 대학의 취업률은 59.7%로 수도권 대학(57.0%)보다 2.7%포인트 높아 2년 연속 우위를 이어갔다.

전문대 취업률은 61.4%로 4년째 증가했다.

◇정원 내 신입생 충원율 0.4%포인트 감소

대학의 올해 정원 내 신입생 충원율은 98.3%로 작년과 비교해 0.4%포인트 감소했다.

국·공립대학은 99.7%, 사립대는 98.0%이고, 전년 대비로는 국·공립대 0.1%포인트, 사립대는 0.5%포인트 떨어져 사립대가 신입생을 모집하는 데 더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174개교 중 158개교가 신입생 충원율이 90% 이상이었으나 8개교는 70% 이상∼90% 미만, 나머지 8개교는 70% 미만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수도권 대학은 99.1%, 비수도권 대학은 97.9%로 1년 전보다 모두 0.4%포인트 감소했다.

올해 정원 내 신입생 경쟁률은 8.4대 1로 전년보다(8.5대 1) 소폭 낮아졌다. 수도권 대학의 경쟁률이 13.1대 1로 비수도권 대학(5.8대 1)보다 월등히 높았다.

재학생 충원율은 113.9%로 저년보다 1.1%포인트 증가했다.

◇학생 1인당 장학금 늘었으나 학자금 대출이용자 늘어

지난해 학생 1인당 장학금은 평균 257만3000원이었다. 국가장학금 확충 등으로 인해 1인당 장학금은 전년보다 44만4000원(20.9%) 증가했다.

사립대가 21.8% 늘어나 국·공립대(17.3%)보다 증가율이 높았다.

대학별로 보면 금강대(825만원), 수원가톨릭대(781만6000원), 울산과학기술대(589만3000원), 포항공과대(571만원), 중원대(490만5000원) 등 장학금을 많이 주는 대학 대부분이 비수도권 대학이었다.

대학 167개교의 올 1학기와 지난해 2학기의 학자금 대출 이용자는 43만4700명으로 전년보다 9200명 증가했다.

일반상환 이용자는 1만5300명 줄었으나 취업 후 상환 이용자는 2만4500명 증가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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