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김범수 의장의 보유 상장주식 가치는 2조936억원으로 이해진 의장의 주식자산 평가액인 1조2309억원보다 8627억원 많았다.
이해진 의장은 상장사 기준으로 줄곧 IT 업계 주식 자산 1위를 지켜왔지만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의 합병에 따른 다음카카오의 출범과 함께 2위로 밀려났다.
지난 1일 다음은 카카오와의 합병 계약에 따른 신주 발행으로 최대주주가 지분 22.23%(1257만4461주)를 보유한 김 의장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동시에 다음 주가가 하루새 5.58% 급등하며 김 의장의 상장주식 자산은 2조원을 넘어섰다.
김범수 다음카카오의장은 지난 1998년 게임사이트 한게임을 만들어 선풍을 일으켰다.
이어 2000년 서울대 공대 86학번 동기이자 삼성SDS입사 동기인 네이버 창업주인 이해진 의장과 힘을 합쳐 합병회사인 NHN을 탄생시켰다.
또 2007년 네이버에서 나와 카카오톡을 설립, 단숨에 온라인 메신저업계를 평정했다.
김범수, 이해진 의자엥 이어 IT 주식 부호 3위에는 박관호(41)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의장이 올랐다. 박 의장의 상장주식 평가액은 3477억원.
다음 창업자인 이재웅(45) 씨는 387억으로 4위에 올랐다. 이재웅씨는 합병으로 다음 지분율이 13.67%에서 3.28%로 낮아졌다.
5위는 2888억원인 김택진(47) 엔씨소프트 대표, 6위는 2246억원인 이준호 NHN엔터테인먼트 회장.
7~8위는 2174억원의 송병준(38) 게임빌 대표와 1268억원의 이정웅(32) 선데이토즈 대표가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오승환(49) NHN문화재단 대표가 주식가치 1143억원, 네이버 계열사인 웹젠의 김병관(41) 의장이 984억원으로 9위와 10위에 마크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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