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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군것질에도 ‘웰빙 바람’

입력 : 2014-10-09 21:10:26 수정 : 2014-10-10 13:2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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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 대신 곡물·과일
영양 만점… 아토피 걱정도 뚝!
아기들 군것질에도 ‘웰빙’ 바람이 불고 있다.

요즘 연예인 가족을 대상으로 한 TV 예능 프로그램을 보면 과자를 먹는 아기들 모습이 자주 눈에 띈다. 이 과자는 우리가 아는 일반 과자가 아니라 면역력이 약한 아기들을 위해 만들어진 ‘웰빙과자’다.

최근 믿고 먹일 수 있는 웰빙과자를 찾는 엄마들이 급격히 늘고 있다. 이와 함께 밀가루 끊기 다이어트가 유행처럼 번지면서 성인 여성들도 밀가루가 첨가된 군것질보다는 곡물이나 과일로 만들어진 웰빙과자를 선호하는 추세로 바뀌고 있다.

웰빙과자의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이 과자에는 밀가루, 기름, 인공첨가물이 들어가지 않는다. 이런 3무 원칙을 바탕으로 까다로운 입맛의 소비자들을 공략하는 것이 특징이다. 

밀가루보다는 통곡물이 건강에 좋고 천연식품 섭취가 아토피 질환의 유발 가능성을 낮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웰빙과자가 각광을 받고 있다. 다량의 수분을 함유한 과일을 그대로 얼려 말리는 ‘동결건조’라는 새로운 기술을 통해 국내에서 가장 먼저 웰빙과자를 개발한 식품업체는 4가지 무원칙으로 제조하는 방법을 택했다. 사과, 딸기, 바나나, 배, 감, 귤 등 생과일을 그대로 동결건조시킨 후 합성첨가물, 합성보존료, 인공향료, 인공색소를 넣지 않고 천연품에 가까운 웰빙과자를 만든다.

이와 함께 순수 국내산 곡물을 이용해 만든 웰빙과자도 시판되고 있다. 밀가루 대신 녹두, 보리, 현미, 검은깨 등 100% 국내산 곡물원료 21가지를 기름에 튀기지 않고 구워 만들어 건강을 최우선시했다.

곡물로 만든 웰빙과자는 국내 대형마트뿐 아니라 해외에까지 진출해 현재 일본, 홍콩,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발주량은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효모 성분인 베타글루칸을 독자적인 기술로 과자에 접목한 웰빙제품도 시중에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면역력 증강뿐 아니라 체지방 감소에도 효과적으로 알려진 베타글루칸이 풍부한 표고버섯종균을 쌀에 배양하는 방법으로 제조하고 이를 유산균으로 발효한 과자제품이다. 기름에 튀기지 않고 통밀을 사용해 영양가를 높였으며 식이섬유가 함유되도록 귀리, 찰보리 등의 통곡물과 식재료를 사용했다. 식감도 부드러워 치아가 발달하지 않은 아기에게 녹여서 먹이기에도 적합하다.

돌을 갓 넘긴 아기 엄마 신재은(33·경기도 안양시 평촌동)씨는 “아기에게 과자를 먹일 때마다 아토피 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지금은 웰빙과자로 마음 편히 먹일 수 있어서 좋다”며 “대형마트에 가면 봉지당 3000원 정도 하는 다양한 웰빙과자가 진열돼 있어 구입하기도 쉽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달 12∼15일 서울 코엑스에서는 다양한 웰빙과자를 선보이는 2014 국제식품박람회 ‘푸드위크’가 열릴 예정이다.

안재희 리포터 chss072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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