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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미얀마, 성접대 파문 "그들이 원할 때 언제든지.." 전신성형까지 강요받아

입력 : 2014-12-03 11:53:18 수정 : 2014-12-03 11:5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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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미얀마, 성접대 파문 "그들이 원할 때 언제든지.." 전신성형까지 강요받아

서울에서 열린 국제미인대회 후 전신성형과 성접대를 요구받았다고 주장했던 미스 미얀마 '메이 타 테 아웅'의 말이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제미인대회를 개최했던 '미스 아시아퍼시픽월드' 조직위는 아웅과 N매니저먼트 계약사 대표 최모(48)씨 등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5월 미인대회에서 우승한 아웅은 N매니저먼트사와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8월 재입국했다.

그녀에게 음반제작을 제안한 N사 대표 최씨는 귀국 첫날부터 서울의 모 호텔에서 "돈이 없으니 고위층 인사에게 접대를 해야 한다"며 성접대를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최근 최씨가 사법적 대응에 나선 조직위 관계자에게 실토했고, 아웅도 조직위를 통해 사실을 확인했다.

미얀마 퀸 메이 타 테 아웅은 지난 5월 열린 '미스 아시아 퍼시픽 월드 2014'에 참가해 47개 나라 미녀들을 제치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지만 주최 측이 지난달 27일 돌연 우승을 취소하자 아웅은 시가 2억원 대 스와로브스키 왕관을 들고 잠적했다.

이후 2일 아웅은 미얀마 양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잠적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기자회견문을 공개했다.

해당 글에는 "아시아 퍼시픽 월드 조직위로부터 전신 성형 수술을 강요받았고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 한국에서 3개월간 머무는 동안 적합한 숙소를 제공해주기로 했으나 도착했을 땐 아무런 세팅이 돼있지 않았고 조직위 초대장으로 어머니 비자가 지난 8월 29일까지 유효했음에도 불법체류한 것처럼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신 성형을 강요받았지만 거절했고, 조직위는 앨범 제작 비용 마련을 이유로 그들이 원할 때 언제든지 거물급 재계 인사를 접대할 것을 요구했다"라며 "조직위가 나이를 16세에서 18세로 수정했다. 끝까지 항의하지 않은 것은 내 불찰이다. 미인대회 우승자로서 부적합한 행동을 하지 않았지만 해당 왕관을 갖고 있을 이유가 없으므로 조직위에 반납하겠지만 조직위가 왕관을 훔쳐 간 것처럼 몰고 갔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당시 주최 측은 "지난 20일, 수술 동의서에 직접 사인을 하고 가슴 성형 수술을 받았는데 수술을 강요받았지만 하지 않았다는 거짓말부터 숙소 제공도 모두 지원됐고 성접대는 사실무근이다"라며 부정한 바 있다.

인터넷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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