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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막 손상 적은 ‘스마일 시술’ 뜬다

입력 : 2015-02-08 20:41:50 수정 : 2015-02-08 20:4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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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라섹·라식과 비교해
각막 절제 90% 이상 줄여
안구건조증 등 부작용 낮아
새 학기를 앞두고 요즘 안과마다 라섹, 라식 등 시력교정술 시술을 받으려는 학생들로 문전성시다. 라섹과 라식은 눈을 덮고 있는 각막의 표면에 해당하는 각막 상피를 벗겨낸 뒤 레이저를 쏴 근시, 원시, 난시 등 문제를 교정하는 점이 공통적이다. 각막 상피만 벗겨내면 라섹이고, 각막 상피는 물론 각막 실질의 일부까지 벗겨내면 라식이다. 라식은 라섹에 비해 시력 회복에 걸리는 기간이 짧고, 수술 후 통증도 작다. 반면 라섹은 각막 두께가 얇아도 수술이 가능하고, 라식보다 충격에 강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안과 전문의가 환자에게 시력교정술의 일종인 ‘스마일’을 시술하고 있다.
온누리스마일안과 제공
최근에는 독일 의료진이 개발한 ‘스마일(SMILE)’이란 새로운 시각교정술이 국내에 도입돼 눈길을 끌고 있다. 스마일과 기존 라섹, 라식 간의 가장 커다란 차이점은 활용하는 레이저의 종류다. 온누리스마일안과 정영택 원장에 따르면 라섹, 라식에 사용하는 ‘엑시머레이저’는 레이저 투사를 위해 각막 상피를 벗겨내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그런데 스마일은 엑시머레이저 대신 ‘펨토초레이저’를 쓴다. 이는 각막 표면을 그대로 통과하므로 굳이 각막 상피를 벗겨낼 필요가 없다.

각막 상피를 통과한 레이저는 각막 내부에서 교정에 필요한 만큼 각막 실질을 깎아낸다. 각막에 약 2㎜의 작은 절개창을 낸 다음 그곳으로 잘라낸 각막 조직을 꺼내면 모든 수술이 끝난다. 라식의 경우 수술을 위해 절개하는 각막의 크기가 약 24㎜인 점과 비교하면 각막 절제를 90% 이상 줄인 셈이다. 레이저 적용 면적도 7∼7.5㎜로 기존 라식, 라섹의 8.5∼9㎜보다 축소할 수 있다.

이처럼 각막을 가능한 한 작게 절개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점은 역시 안전이다. 정 원장은 “각막을 잘라낼 때 각막의 신경이 손상을 입으면 안구건조증 등 부작용이 생겨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며 “스마일은 이런 손상 자체를 최소화하는 만큼 수술 후 회복이 빠르고 부작용 발생 가능성도 낮다”고 전했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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