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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의 창업 키워드] 한국인의 힘, '국밥'으로 창업하세요

입력 : 2015-03-02 15:08:15 수정 : 2015-03-02 15: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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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료 = (왼쪽부터 시계방향) 곤지암할매 소머리국밥의 소머리국밥, 장터국밥, 선짓국, 갈비탕>
 
대표적인 전통 음식 ‘국밥’이 안정적인 생계형 창업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2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속되는 경기 불황으로 생활비를 벌기 위한 생계형 창업이 늘어나면서 국밥 창업이 유망 창업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다른 외식 메뉴에 비해 꾸준한 수요가 있어 보다 안정적인 매장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미리 육수를 끓여 놓기만 하면 조리 과정도 번거롭지 않은 점도 국밥 창업 열풍의 원인 중 하나다.

대표적인 보양 음식이면서 남녀노소에게 사랑 받는 육개장은 떠오르는 국밥 창업 아이템 중 하나다. 단백질이 풍부한 소고기와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파 등 각 종 건강 재료가 들어가 있어 영양 면에서도 우수하다. 또 가족 외식 메뉴나 직장인 점심 메뉴 등으로 적합해 성수기‧비성수기 구분 없이 안정적인 매출이 가능하다. 이에 육개장 전문 프랜차이즈 브랜드 ‘이화수전통육개장’은 한국적인 육개장 맛을 개발해 가맹사업을 전개 중이다. 창업자들의 성공적인 창업을 위해 매장 오픈에서부터 오픈 후 매출 관리까지 철저하면서도 지속적인 관리로 가맹점 운영을 돕는다.

㈜동의보감농수산은 곤지암 지역의 명물인 소머리국밥을 전국에 알리기 위해 소머리국밥 프랜차이즈인 ‘곤지암할매 소머리국밥’을 론칭했다. 대표 메뉴인 소머리국밥은 특수부위인 소머리를 넣고 14시간 이상 푹 고아내 맛이 담백하고 영양가가 높다. 소머리국밥 외에도 순대국밥, 장터국밥, 갈비탕 등 다양한 국밥 메뉴를 구비했다. 곤지암할매 소머리국밥 본사는 초보 창업자를 위해 물류관리시스템, 매장관리지원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자매브랜드인 샤브샤브 전문점 ‘쌈촌’을 통해 운영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도 있다.

맛집 출신 국밥집들도 프랜차이즈 사업에 나서고 있다. 최근 '안동본가국밥'은 60년 전통의 비법을 활용해 가맹 사업을 시작했다. 새로운 매장을 개설하는 방법 외에 기존 외식 매장에 메뉴를 추가하는 ‘런치 애드 프랜차이즈’ 형태로도 창업이 가능하다. 매장에 공급되는 국밥을 끓이기만 하면 60년 전통의 안동국밥의 맛을 그대로 재현할 수 있다. 안동본가국밥의 안동국밥은 1946년 권영순 창업자를 시작으로 3대째 전통을 이어온 간판 메뉴다. 5일 간의 제조와 숙성과정을 거친 육수와 고기로 구수함과 얼큰함을 살렸다.

명품 돼지국밥 전문점 '돈수백'은 지역 음식이었던 돼지 국밥을 수도권 지역으로 진출시켰다. 2년 동안 부산과 밀양의 전문가에게 전수받은 기술을 토대로 부산의 돼지국밥을 수도권의 입맛에 맞게 개편해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세련된 카페 형태의 인테리어로 매장을 꾸며 젊은 층들도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도록 했다.

전주를 대표하는 60년 전통의 콩나물국밥 전문점 ‘삼백집’도 서울 잠실, 구로, 가산, 가로수길 등 다양한 지역에 매장을 오픈하며 최근 수도권으로 진출했다. 전국 가맹점들은 전주에서 국산콩으로 재배한 친환경 무농약 콩나물을 매일 아침 공수해 사용한다. 삼백집의 콩나물국밥은 콩나물과 밥, 양념, 계란이 어우러져 깔끔하면서도 담백한 맛을 자랑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밥은 조리 과정이 간편하고 남녀노소에게 사랑 받는 스테디한 외식 아이템이기 때문에 안정적인 창업을 꿈꾸는 베이비부머 창업자들을 중심으로 올 한해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가람 기자 grl8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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