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득남한 뒤 1월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아이의 사진. |
리퍼트 대사는 2005년 당시 연방 상원의원이던 오바마 대통령의 외교안보담당 보좌관으로 활동한 이후 지금까지 오바마 대통령과 각별한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2008년 오바마 대통령이 대권에 도전하는 과정에도 리퍼트 대사는 외교안보 부문 정책 설계에 깊숙이 관여했고, 오바마 행정부가 이라크 주둔군을 철수하기로 결정하는 과정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2009년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후 백악관 안전보장회의(NSC) 수석보좌관과 비서실장, 국방부 아태담당 차관보, 국방장관 비서실장 등을 역임한 뒤 지난해 주한 미국대사로 발탁됐다.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출신으로 스탠퍼드대에서 정치학 학사와 국제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은 그는 알 카에다 지도자인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해군 특수전연구개발단(네이비실)에서 정보장교로 복무한 경험이 있다.
2007년 당시 대선주자였던 오바마 대통령은 그에게 “보고싶다. 형제(brother)”라는 이메일을 보낸 일화가 알려져 있다. 지난해 10월30일 공식 부임한 그는 올해 1월 서울에서 첫아들을 얻었으며, 아이의 중간 이름을 한국식 ‘세준’으로 짓는 등 한국에 대한 깊은 애정을 보였다. 부임 후에는 ‘리퍼트 가족의 한국 이야기’라는 블로그와 트위터 등에 가족, 애견 그릭스비와 함께 서울에서 보낸 일상 사진을 올리는 등 한국 국민과 가까워지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김민서 기자 spice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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