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방지법 꼭 필요…野 눈치보기로 공무원연금 개혁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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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오른쪽)와 유승민 원내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
김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큰 상처를 입었는데도 오히려 한미동맹에 손상이 갈까 걱정하면서 우리 국민에게 '함께 가자'고 말하는 리퍼트 대사의 의연함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테러는 미연에 방지하는 게 최선책이고 대한민국은 테러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나라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게 사전 예방 측면에서도 아주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김 대표는 자당 소속 이병석 서상기 송영근 의원이 각각 발의해 국회에 계류 중인 테러 방지 관련 법안들을 거론, "중동 IS(이슬람국가)나 프랑스 샤를리 에브도 테러 등 최근 빈발하는 총격 등에 대한 대비하는 입법이 꼭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해 "대타협기구의 걸음이 부진한 가장 큰 이유는 야당이 국민과 공무원 모두에게 비난받지 않으려고 자체 개혁안을 내놓지 않고 눈치를 보고 있기 때문"이라며 "야당도 안이하고 방관자적인 자세를 이제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대외협력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내년 총선에 대해 "과반 이상의 의석을 확보해야만 대선에서 정권 재창출을 할 수 있다"면서 "항상 겸손한 마음을 갖고 국민을 실망시키는 게 무엇이 있는지 되돌아보고, 시정할 것은 빨리빨리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제일 중요한 것은 경제"라면서 "경제가 안 좋으면 모든 것을 정권 책임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빨리 특단의 경제정책을 써서 서민, 중산층이 편해지도록 노력해야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서울 관악을, 경기 성남중원, 광주 서구을에서 치러지는 4·29 보궐선거에서 대해서도 "3곳 모두 우리에게 불리한 곳이고, '세 곳 다 져도 본전이다' 그럴 수도 있는데 국민 시각은 그렇지 않을 것"이라면서 "세 곳 중 한 곳은 이겨야 본전으로 보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광주 서구을에는 유력한 인사를 공천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광주 서구을에 정승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영입을 위해 막바지 공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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