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긍정·부정론 팽팽…주식·외환시장 큰 반응 없어
한국 경제가 ‘기준금리 1%시대’에 들어섰다. 한국은행은 12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2.00%에서 1.75%로 내렸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2.00%)보다도 낮은 사상 최저 금리다.
한국은행이 사상 처음 기준금리를 연1%대로 낮춘 12일 외환은행 딜링룸에서 한 직원이 화면을 통해 외환 시세 등을 살펴보고 있다. 남정탁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남정탁 기자 |
이런 회의론의 중심에 ‘유동성 함정’ 진단이 있다. 증권 독립리서치사 올라FN 강관우 대표는 “우리 경제는 유동성 함정에 빠진 지 오래”라며 “기준금리를 1%대로 낮췄다고 소비와 투자가 늘 상황은 전혀 아니다”고 말했다. 박승 전 한은 총재는 “지금 금리 내리고 돈 풀어서 경기가 살 것 같으면 무슨 걱정인가”라며 “부동산 경기를 기대했겠지만 옳은 선택이라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류순열 선임기자, 김수미 기자 ryoo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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