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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해외취업 훈련 프로그램, 6개월 이상 장기로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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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04-03 06:00:00 수정 : 2015-04-03 14:3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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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단기 훈련과정 위주로 진행해 온 해외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6개월 이상 장기 프로그램으로 대폭 개편한다. 또 질 낮은 민간 해외취업 기관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취업·인턴·알선 등으로 흩어져 있는 사이트도 하나로 통합한다.

고용노동부 고위 관계자는 2일 “올 상반기 중 ‘청년인력 해외진출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25일부터 해외취업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한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운영 중이다.

정부는 먼저 효과가 미미한 단기 훈련과정과 역량이 떨어지는 해외취업 민간기관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에 나선다. 그동안 해외취업 프로그램은 취업준비생의 어학연수 및 스펙 쌓기에 그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정부는 민간에 위탁해온 해외취업 알선 사업을 서울·부산 등 대도시 및 대학으로 옮기고, 이를 전문적으로 관리할 해외취업지원통합센터도 세울 예정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에서 훈련시켜 해외로 보내는 방식으로 운영했지만 앞으로는 취업정보 제공과 알선 기능을 강화해 다수에게 더 많은 기회를 효율적으로 제공할 것”이라며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공공기관 중심의 정보 제공·알선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또 현재 인턴·취업·알선 등 개별적으로 관리돼 온 사이트를 하나로 통합할 예정이다. 취업준비생들이 쉽고 편리하게 해외취업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도 제작한다.

K-MOVE(무브) 스쿨 단기과정의 경우 어학과 전공 분야 훈련 시간이 부족해 질 높은 일자리로 연계되기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대학 등에 장기·고급 과정 교육을 개설한다. 고용부는 코트라 해외사무소에서 위탁 경영하고 있는 K-무브센터의 수와 기능을 확대하고, 해외취업이나 해외취업에 성공한 멘토의 풀을 넓혀 현지 관리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김수미 기자,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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