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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포커스 "연간 12조 효소시장, 기술력으로 선도"

입력 : 2015-05-12 15:56:36 수정 : 2015-05-12 16:4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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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탈라아제-락타아제-리파아제 세계적 기술력 보유

"상장 자금 이용해 기술력을 우수한 제품으로 연결"
효소를 전문 생산·개발 기업 제노포커스는 12일 여의도에서 코스닥 상장 기자간담회를 열고 연간 12조원의 시장규모를 지닌 팽창하는 효소시장에서 기술력으로 우뚝 서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제노포커스는 락타아제, 카탈라아제, 리파아제 등 세 가지 효소 부문에서 강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회사는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락타아제 효소개발에 성공, 식품 원료사를 대상으로 공급처를 확대하고 있다. 락타아제는 유제품 제조 시장과 요거트, 유음료, 분말제품 등 유가공품 시장에서 쓰임새가 많은 효소다.

카탈라아제는 과산화수소를 물과 산소로 분해하는 효소로 제노포커스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카탈라아제 개발에 성공했다. 이 효소는 반도체 수처리 공정에 주로 쓰이는데 환경오염 물질을 저감시켜 주는 기능이 있다. 현재 회사는 반도체 생산 세계 1위 기업인 삼성전자에 월 40톤 이상의 카탈라아제를 공급하고 있다.

리파아제는 의약용으로 쓰이는 효소로 제노포커스의 리파아제는 열안정성과 원료 의약품 생산성이 우수하다는 평은 물론, 원가 절감에도 높은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제노포커스는 현재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원료 의약품 제조용 맞춤 리파아제 개발 요청을 받아 관련 제품 개발을 마친 상태다.
제노포커스가 생산하고 있는 효소인 락타아제

제노포커스는 쓰임새가 많아지고 있는 효소와 규모가 커지는 전 세계 효소시장에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점진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회사가 강점이 있는 3대 주력제품 외에도 구강프라그 제거용 뮤탄아제, 군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화학 작용제 제독효소 등 산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효소를 개발해 향후 매출성장을 이어나간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제노포커스 김의중 대표는 “지속적인 효소 개량과 적용 산업 확대, 신규 시장 발굴로 매출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며 “이번 상장을 계기로 맞춤 효소 분야 세계 1위 기업을 향해 기술 개발 및 사업 확대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김 대표와의 일문일답.

김의중 제노포커스 대표이사
- 회사는 아직 기술만 있고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이 없다고 하는데?

▲ 현재 제너포커스는 OEM방식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카탈라아제, 즉 반도체 수처리 공정에 많이 쓰이는 이 효소는 중국에 있는 공장에서 기술제휴를 통해 생산하고, 역시 중국에 있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 공급하고 있다.

제노포커스는 아직 작은 회사다. 한국에서 생산설비를 마련하는 것이 많은 자금이 들기 때문에 중국에서 카탈라아제를 생산해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상장을 통해 자금이 유입되면 설비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회사의 높은 기술력을 좋은 제품으로 연결시키겠다.

설비에 투자하려는 이유는 이 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 우선 기술 유출을 막기 위함이다. 현재 중국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데 회사는 기술의 유출을 막기 위해 여러 가지 안전장치를 마련해 리스크를 줄이고 있다. 하지만 궁극적인 대책은 역시 회사의 통제를 받는 설비의 도입이다.

현재 대전에 락타아제를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하고 있는데 올해 안으로 완공이 된다. 이처럼 하나씩 하나씩 생산설비를 늘려나갈 것이다.

- 카탈라아제 매출 비중이 최고인데 국내에 락타아제 공장을 짓는 이유는?

▲ 제노포커스는 지금까지는 원료를 주로 생산해서 공급해왔는데 밸류체인을 기준으로 보면 원자재 공급은 기대이익이 적은 편이다. 기대이익을 극대화하려면 원료이외의 완성품을 만들어야 하는데 회사의 주력 효소 중 가장 유망한 것이 바로 건강식품으로 활용할 수 있는 락타아제다.

락타아제는 유가공품은 물론 장기능 개선을 위한 각종 의약품을 만드는데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효소다. 최근 소득수준이 오르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바이오-헬스 분야가 주목을 받고 있는데, 제노포커스도 높은 기술경쟁력으로 건강기능성 제품을 만들고 이를 소비자들에게 공급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얼마 전 건강관련 제품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바이오-헬스 분야 전체에 악재를 가져온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지만 제노포커스는 꾸준하게 이 분야를 발전시켜나갈 것이다.

또 락타아제는 먹는 것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회사의 통제가 필요한 효소다. 외국바이어와 국제기준은 식품과 관련된 락타아제 효소의 생산에 무엇보다 까다로운 기준을 요구하고 있는데 OEM공장과 이러한 요소들을 조율하는데 어려움이 따른다. 때문에 회사가 직접 공장을 운영하면서 까다로운 기준을 맞추는데 주력할 것이다. 대전에 들어서는 공장이 락타아제를 생산하는 것은 이러한 이유에서다.

강중모 기자 vrdw88@segye.com

<세계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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