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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 "폐쇄 삼성병원 환자 적극 수용할 것"

입력 : 2015-06-17 22:03:28 수정 : 2015-06-18 00:3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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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 격리 3700여명 물품 지원 재난구호전문기관인 대한적십자사가 메르스 확산으로 인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17일 밝혔다.

대한적십자사는 이날 서울 중구 남산동 적십자 본사에서 김성주 총재와 전국 기관장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석회의를 열고 메르스 환자 지원 방안을 담은 대국민 결의문을 발표했다. 강호권 한적 사무총장은 “서울적십자병원 외부에 선별진료소를 마련, 호흡기 증상이 있는 환자는 별도로 진료하고 있다”며 “폐쇄된 삼성서울병원 등에서 진료받던 일반 환자들도 적극적으로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주(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17일 서울 남산 대한적십자사에서 열린 ‘메르스 극복을 위한 대한적십자사 전국 기관장 연석회의’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푯말을 들고 메르스 퇴치를 다짐하고 있다.
김범준 기자

또 “자가격리자 등 메르스로 인해 생활에 불편함이 있는 이들에게 구호 물품과 자원봉사자를 지원할 것”이라며 “정서적 지원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심리사회적 지원 서비스도 지자체와 협의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한적은 6일 메르스 긴급대응본부를 설치했으며 30일까지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15일에는 서울적십자병원이 메르스 걱정 없이 진료받을 수 있는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됐다.

한적은 이날까지 3700여명의 자가격리자에게 1억9000여만원 상당의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 외부 출입이 어려운 자가격리 대상자들을 위해 쌀, 식수, 부식세트(반찬) 등 식료품과 생필품을 지원하고 있으며 필요한 물품을 대신 구입·전달하는 장보기 지원과 농촌 격리지역의 일손 돕기 등에도 참여한다.
17일 오후 서울 양천구 신월동 한 다세대 주택에 있는 메르스 자가격리 대상자의 집에 양천구청 관계자들이 생활필수품을 전달하기 위해 들어가고 있다.
남정탁 기자

격리대상자 가운데 정서적 지원이 필요한 사람을 위해서는 심리사회적지지 서비스를 추가로 실시할 계획이다. 한적이 파견한 지자체 자원봉사 인력은 4100여명이다. 이들은 보건소 등 공공기관에서 일손을 돕거나 독거 노인들을 방문해 건강을 점검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김민서 기자 spice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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