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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누렇게' 변한 가로수 1670그루 치료 나서

입력 : 2015-08-16 11:28:29 수정 : 2015-08-16 11:2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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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지은 기자 = 서울시가 누렇게 변한 가로수에 대한 치료에 나선다.

서울시는 가로수 관리청인 자치구와 함께 서울시내 가로수 총 63종 29만3389그루를 전수조사한 결과, 은행나무 등 10종 1670그루(0.56%)에서 '황화현상'이 발생했다고 16일 밝혔다.

황화는 엽록소 부족으로 잎이 누렇게 변하는 현상을 말한다. 극도의 고온과 가뭄 등으로 질소, 철, 아연 등의 성분이 부족해지면서 발생한다.

전문가들은 올 봄 극심한 가뭄과 예년보다 일찍 시작된 고온현상으로 가로수 황화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진단했다.

서울시는 황화현상이 발생한 가로수가 수목피해 치유 전문기관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자치구에 총 2억6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토양개량과 영양제 주사, 토양의 통기성과 배수성을 높이기 위한 유공관 설치 등 가로수 상황에 따라 적절한 치료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가 지난해 치료받은 가로수의 생육상태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가로수가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해영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가로수를 새로 심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지만, 이미 심어진 나무를 잘 관리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며 "가로수를 잘 치료해 대기오염 물질 감소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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