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가수이자 '이효리 10분남'으로 활약한 현승민이 오랜만에 방송에 모습을 드러냈다.
현승민은 지난 20일 첫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에 미스터 투와 '슈가맨'으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현승민은 과거 자신의 히트곡 '잊었니'를 선보였다. 3년 전 싱글을 내기도 했다는 그는 현재 금융업에 종사하고 있다며 근황을 밝혔다.
그는 "'잊었니' 발표하기 전 얼굴을 알리기 위해 소속사의 허락을 받고 이효리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다"면서 이효리의 '텐미닛(10minutes)' 뮤직비디오에서 일명 '10분 남'으로 출연한 배경을 설명했다.
갑자기 활동을 중단한 이유에 대해서는 "'잊었니'가 많은 인기를 얻어서 후속곡을 준비했었는데 잘 안됐다. 다음 앨범을 준비하면서 시간만 흘렀다. 그렇다 보니 수입원이 없었다"며 "아버지는 뇌졸중이 2번이나 오셨고, 홀로 일하시는 어머니를 위해 2007년에 보험 설계사 시험을 봤다"고 고백했다.
현재 직급을 묻자 그는 "합정역 쪽에 스마트팀 팀장으로 있다"며 보험사 이름을 언급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이어 현승민은 "보험 일을 2년간 하다가 2009년에 파닭 사업도 했다. 3년간 하고 지금은 안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어머니로부터 깜짝 편지를 받고 눈시울을 붉혔다. 현승민의 어머니는 "이제 아빠도 회복이 됐고, 엄마 일도 줄였으니 앞으로 네 삶에 큰 행복을 주는 음악 인생을 지원하겠다"며 아들의 앞날을 응원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JTBC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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