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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휴보(HUBO)로봇 개발을 꿈꾸는 로봇인재들의 경연 포항에서 열린다

입력 : 2015-10-22 10:23:28 수정 : 2015-10-22 10: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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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렸던 ‘제16회 한국지능로봇경진대회’ 행사 모습.
경북 포항에서 ‘제17회 한국지능로봇경진대회’ 개최된다.

22일 포항시에 따르면 경상북도와 포항시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이 주관하며 포스코와 유엘코리아에서 후원하는 제17회 한국지능로봇경진대회가 ‘로봇! 상상으로 도전하고 꿈꾸다’란 주제로 23일부터 25일까지 포항 만인당에서 열린다.

23일 오전 10시 개최되는 개막식에는 본선에 진출한 40개팀 150여명의 선수단을 비롯한 포항시장, 지역 국회의원, 도의원, 로봇 관계자 등이 참석하여 로봇 창의인재 발굴의 장을 축하할 예정이다.

올해 대회는 전국의 로봇학도들이 치열한 예선을 거쳐 지능로봇부분과 퍼포먼스부문에서 각각 30개팀, 10개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평가를 통해 총 20개팀을 선발해 총 9750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23일 지능로봇부문 및 퍼포먼스로봇부문 본선 참가작을 대상으로 심사가 진행된다. 인간과 사회에 도움이 되는 로봇을 구현하는 지능로봇부문에서는 장애인, 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돕는 로봇이 많이 출품됐으며, 로봇기술과 문화·예술이 접목되는 퍼포먼스로봇부문에서는 뮤지컬, 마술, 판소리 등 다양한 분야와 접목된 로봇공연이 선보인다.

특히, 세계최고의 재난로봇 대회인 2015년 다르파(DARPA) 챌린지대회에서 우승한 ‘휴보’로봇 전시와 함께 우승의 주역인 카이스트 오준호 교수의 초청강연이 있다.

한국지능로봇경진대회 제4회 수상자 출신인 ㈜미니로봇 설립자 정상봉 대표는 대회에 참가한 후배들과 함께 로봇을 연구개발하는 인생의 선배로서의 경험을 나눌 예정이다.

또 팽이로봇, 에어건 등 로봇기업의 기존 제품을 활용해 다양한 배틀 경기를 진행하고, 댄스로봇 등 8종 40여대의 로봇으로 공연을 보여주는 로봇투어버스 상설 공연이 있을 예정이다.

관람객의 직접 투표로 출전 팀 중 인기상을 선정하는 데, 투표의 공정성을 위해 경상북도선거관리위원회가 인기 투표관 운영을 할 예정이다. 또, 퍼포먼스로봇부문의 대표 공연작품들은 지역축제 순회공연을 통해 로봇대중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기업홍보부스에는 ㈜로비텍, ㈜로킷, 유비소프트, ㈜폴리시스 등 총 7개 로봇기업들의 개발로봇들이 선보일 예정이어서, 관람객들에 대한 로봇제품홍보 및 매출증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로봇기업체들은 대회 수상 우수기술에 대한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우수 로봇인력들을 채용하는 기회를 가질 계획이다.

한편 매년 한국지능로봇경진대회는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 주관으로 열리는 ‘포항가족과학축제’와 ‘과학체험 한마당’이 동시에 개최돼 학생과 학부모, 시민들에게 생활 속 진화하는 로봇에 대한 양질의 로봇체험과 과학기술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포항=장영태 기자 3678jy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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