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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껌' 이동욱, 사랑하기에 이별하는 역설적인 상황 ‘풍성한 표현력, 감정선 최고조’

입력 : 2015-11-25 14:04:57 수정 : 2015-11-25 14: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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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이 극의 감정선을 끌어올리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높였다.

24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풍선껌’에서는 이동욱(박리환 역)이 행아를 사랑하기에 보내주려는 비애가 담긴 장면이 그려졌다. 그는 정려원의 행복을 위해 이별을 결심하며 피눈물을 삼킨 것. 극 중에서 알츠하이머인 엄마 선영이 점점 더 악화되는 현실로 인해 그 짐을 홀로 짊어지고자 행아와 인연을 끊기로 다짐했다.

리환은 앞서 지병이 악화될수록 행아에게만 집착하는 어머니를 행아가 전적으로 보살펴야 되는 상황에 미안한 마음을 가져왔다. 게다가 리환은 행아의 친구 태희(김리나 분)의 '행아를 그만 놓아달라'는 부탁을 받고 이별에 대한 생각을 상기했으며 과거 석준(이종혁 분)에게 들었던 '행아에게 한 번쯤 행복한 시간이 주어졌으면 한다'는 말을 회상하며 그 결심을 굳혔다.

이후 리환은 행아와 관련된 사람들과 석준에게까지 마지막 인사를 건네며 회자정리하듯 이별 준비를 해나갔다. 무엇보다 행아를 만나러 간 리환은 “엄마도 나도 죽었다고 생각해. 넌 그냥 너대로 살아”라며 “무슨 일 있어도 설사 그런 일이 있다고 해도 넌 이제 상관하지마. 니 엄마 아니잖아, 진짜 이모도 아니니까”라고 독한게 마음 먹은 이별을 고했다.

이어 리환은 “진짜 동생으로 태어나지 그랬어. 이런 일 없게”라며 본심과는 다른 슬픔 뒷모습을 보였다. 이를 본 행아는 예전처럼 친구로 지내길 소망했지만 리환은 행아의 손을 뿌리치고 냉정하게 뒤돌아섰다. 행아가 오열하면서 자신을 따라오자 그는 잠시 마주보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고 이 장면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후 리환은 지독한 마음으로 눈물마저 삼킨 채 행아를 등지며 떠났고 리환의 진심과 뜻이 전달된 행아는 차마 더 이상 따라가지 못한 채 리환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애처롭게 흐느꼈다.

특히 이번 '풍선껌' 10회에서 이동욱은 사실감 넘치는 연기로 슬픔과 성숙함을 동시에 표현해낸 바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떠나보내려는 역설적인 상황을 극적으로 묘사해 '풍선껌'의 남은 회차에 대한 기대감을 이끌어낸 이동욱이 앞으로 풍성한 감성 연기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증폭시킬지 주목된다.

이슈팀 기자 ent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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