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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무역규모 1조弗 못 미칠 것"

입력 : 2015-11-29 20:19:01 수정 : 2015-11-29 20: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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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 국제무역硏 전망 올해 수출과 수입을 합한 무역규모가 1조달러에 미치치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처음으로 나왔다. 내년에는 올해 부진한 석유화학은 물론 일반기계, 자동차 등의 수출이 소폭 증가하면서 1조달러에 재진입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29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표한 ‘2015년 수출입 평가 및 2016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수출은 올해보다 2.3% 증가한 5440억달러, 수입은 4.8% 늘어난 4610억달러로 무역규모는 1조50억달러가 될 전망이다.

올해 수출은 지난해보다 7.1% 떨어진 5320억달러, 수입은 16.3% 하락한 4400억달러로 전체 무역규모는 9720억달러로 추정됐다. 세계 경기 둔화와 산업구조 변화, 국제 유가 하락 등으로 세계 무역이 10% 이상 감소하면서 우리나라 수출과 수입도 크게 줄어든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2011년 세계에서 아홉번째로 연간 무역규모 1조달러를 달성한 후 2014년까지 4년 연속 1조달러를 이어왔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달까지 무역규모 8076억달러에 그쳤다. 특히, 올해 국제 유가가 반토막나면서 10월까지 석유화학, 석유제품 등 원유 관련 제품의 무역 감소액만 863억달러로, 지난해 대비 전체 무역규모 감소분(1093억달러)의 79.0%나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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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수출의 경우, 올해 부진했던 석유제품과 석유화학이 각각 7.8%, 2.7% 증가하고, 미국과 유럽 경기 회복으로 일반기계(2.8%), 무선통신기기(2.1%), 자동차(0.9%) 분야 수출도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하지만 글로벌 공급과잉이 이어지는 조선(-2.6%), 디스플레이(-2.3%), 철강(-1.3%)은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김인호 무역협회장은 지난 2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다음달 5일 ‘제52회 무역의 날’을 기념한 간담회를 열고 “우리 무역의 돌파구는 수출 중심에서 내수 소비 중심 경제로 바뀌고 있는 중국을 어떻게 공략하느냐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한때 중앙정부가 의도한 대로 끌고 갔던 중국 경제도 이제 시장원리에 따르고 있는 만큼 이 같은 중국 경제의 변화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면서 수용하고, 극복·활용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기업 구조조정은 상시 진행돼야 한다”며 “다만 시장이 할 수 있는 일은 시장에 맡기고 시장 실패가 있는 부분에 정부가 개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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