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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호르몬, 아토피 및 천식 등 바이러스성 질환 유발

입력 : 2015-12-01 16:15:57 수정 : 2015-12-01 16:2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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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영국 공영 방송 BBC에서는 높은 코르티솔(cortisol) 호르몬 수치가 심장혈관 질환의 사망률을 5배 이상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보도되었다.

이 결과는 65세 이상 연령층 86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에서 얻어진 것으로 연구를 진행하는 6년 동안 183명이 사망했는데 사망자들 소변 속 코르티솔 수치가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코르티솔 은 콩팥의 부신 피질에서 분비되는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급성 스트레스에 반응해 분비되어 스트레스에 대항하는 신체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해 주는 역할을 해 우리 몸이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이를 회복하고 생리적인 복원력을 다시 얻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적정수준의 코르티솔은 스트레스와 같은 외부 자극에 맞서 신체가 대항할 수 있도록 신체 각 기관으로 더 많은 혈액을 방출시켜 맥박과 호흡이 증가시켜 최대의 에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게 돕는다. 또한 근육을 긴장시키고 정확하고 신속한 상황 판단을 하도록 하기 위해 정신을 또렷하게 하며 감각 기관을 예민하게 한다. 문제는 너무 많은 양의 코르티솔이 분비되는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스트레스를 지나치게 받거나, 만성스트레스가 되면 코르티솔의 혈중농도가 높아지고 그 결과 식욕이 증가하게 되어, 지방의 축적을 가져온다. 또한, 고혈압을 유발해 근조직의 손상도 야기될 수 있다.

따라서 높은 코르티솔 수치는 체중의 증가와 함께 만성피로, 만성두통, 불면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면역 기능이 약화되어 감기, 아토피, 천식과 같은 바이러스성 질환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전문가들은 코르티솔 수치가 높은 경우 뇌하수체에서 부신으로 내려가는 경로인 HPA-axis에 문제가 발생하여 면역 반응 억제 및 자가 면역 조절에 이상이 생긴다고 전한다.

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은 “아토피나 천식 환자군의 경우 체내 코르티솔 분비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코르티솔 수치를 낮춰주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가장 중요한 것이 평소 스트레스를 덜 받는 것이라 전한다. 또한 탄수화물과 지방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고 금주, 금연, 심호흡, 숙면 등을 취하는 것이 도움이 되고, 정크푸드나 염분이 높은 음식은 피할 것을 추천한다.

서효석 원장은 “코르티솔 수치를 낮춰주면 아토피나 천식의 회복에 도움이 된다”며 ”실제 아토피로 내원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코르티솔 수치 측정 결과, 치료를 받기 전에는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코르티솔 수치가 증가했는데 치료 후에는 스트레스를 받은 뒤에 코르티솔 수치가 감소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헬스팀 이재승 기자 admin3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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