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1 ‘딱 좋은 친구들’은 5일 방송에서 탈북 청소년들의 고향 이야기를 전한다. EBS 제공 |
새로 합류한 유정이와 수림이도 알찬 발표를 하며 눈길을 끈다. 2008년 탈북한 유정이는 학교에서 수림이와 함께 넷볼(여성에 맞게 규격과 규칙이 조정된 농구와 흡사한 스포츠) 주전 대표선수로 뛰고 있다. 태권도부에서도 활약 중이어서 그야말로 체육소녀다. 첫 출연인 만큼 유정이는 발표에 많은 공을 들였다. 단상에 오르기 전에 친구들에게 무언가를 하나씩 나눠주기도 하고 당찬 목소리로 고향의 자랑인 ‘철광석산’에 대해 설명한다. 북한의 광산 이야기는 처음 듣는 것이라 친구들의 시선이 집중된다. 발표를 마친 유정이는 갑자기 앞쪽으로 달려나가며 쩌렁쩌렁한 기합소리를 내어 친구들을 놀라게 한다.
강구열 기자 river910@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