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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청소년들이 이야기하는 고향 자랑

입력 : 2015-12-04 20:56:44 수정 : 2015-12-04 20:5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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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1 ‘딱 좋은 친구들’ EBS1의 남북 10대들의 통일 프로젝트 ‘딱 좋은 친구들’이 5일 오전 6시 30분 방송에서 ‘제1회 윗동네 고향 자랑대회’를 열어 탈북 청소년들의 고향이야기를 듣는다. 함경북도 출신인 현민이, 은경이, 유정이, 함경남도의 금성이 그리고 1954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새로 만들어진 양강도 출신 군성이까지 고향 자랑을 늘어놓는다. 

EBS1 ‘딱 좋은 친구들’은 5일 방송에서 탈북 청소년들의 고향 이야기를 전한다.
EBS 제공
현민이는 고향에서 눈으로 만들어 먹었던 천연 빙수, 아이스크림 이야기를 들려준다. 떨리는 목소리로 ‘고향의 봄’을 개사한 노래를 선보이는 현민이의 진지한 모습이 사뭇 대견하다. 이어 단상에 오른 은경이는 준비해온 주제와 관련된 질문을 던지면서 지켜보는 친구들의 호기심을 이끌어낸다. 은경이는 흥겨운 노랫말과 재치 있는 발표로 친구들을 사로잡는다. 완전히 다른 발표 스타일을 보여준 현민이와 은경이에게 질문이 쏟아진다. 질문과 대답이 여러 번 오간 뒤 심사를 본 친구들의 점수가 공개된다.

새로 합류한 유정이와 수림이도 알찬 발표를 하며 눈길을 끈다. 2008년 탈북한 유정이는 학교에서 수림이와 함께 넷볼(여성에 맞게 규격과 규칙이 조정된 농구와 흡사한 스포츠) 주전 대표선수로 뛰고 있다. 태권도부에서도 활약 중이어서 그야말로 체육소녀다. 첫 출연인 만큼 유정이는 발표에 많은 공을 들였다. 단상에 오르기 전에 친구들에게 무언가를 하나씩 나눠주기도 하고 당찬 목소리로 고향의 자랑인 ‘철광석산’에 대해 설명한다. 북한의 광산 이야기는 처음 듣는 것이라 친구들의 시선이 집중된다. 발표를 마친 유정이는 갑자기 앞쪽으로 달려나가며 쩌렁쩌렁한 기합소리를 내어 친구들을 놀라게 한다.

강구열 기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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