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은 16일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5∼16 여자부 홈 경기에서 KGC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0(25-20 25-18 25-20)으로 완파했다. 외국인 주포 리즈 맥마혼이 양팀 선수 중 가장 많은 29점을 올리고 김희진이 14점을 보탰다.
최근 2연승한 IBK기업은행은 시즌 8승(6패)째를 챙기며 승점 25가 돼 흥국생명(승점 24·9승 4패)을 제치고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꼴찌 인삼공사는 11연패에 빠지면서 여전히 승점 5(1승 13패)에 머물렀다.
1세트 중반까지는 인삼공사가 안정적 수비를 바탕으로 팽팽히 맞섰다. 하지만 IBK기업은행이 17-16에서 맥마혼을 앞세워 내리 6점을 뽑으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맥마혼은 1세트에서만 11득점을 기록했다. IBK기업은행은 2세트에서 더욱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맥마혼이 8점을 올리고 김희진과 박정아가 5점씩 거들며 ‘삼각편대’의 위용을 뽐냈다. 이어 3세트 18-18에서 박정아의 오픈 공격에 이어 맥마혼의 시간차 공격, 김희진의 후위공격이 잇따라 성공하면서 인삼공사의 추격을 뿌리쳤다.
유해길 선임기자 hk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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