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빚은 확실하게 파악
적을 알고 나를 알아야 백전백승을 할 수 있듯이 자신의 부채 규모를 정확하게 알아야 빚 관리에 성공할 수 있다.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부터 지인에게 빌린 급전이나 카드사 현금서비스 등까지 작은 빚도 놓치지 말고 확인해야 한다. 월 상환액, 금리, 만기 등이 확인 사항이다. 총 부채는 전체소득의 35%, 주택담보대출은 28%를 넘지 않는 것이 좋다.
②상환 순서 정하기
빚을 갚는 것에도 순서가 있다. 이자가 가장 비싸고 신용등급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부채를 가장 먼저 갚아야 한다. 보통 ‘대부업체 대출→제2금융권 대출→은행권 대출→주택담보대출’ 순으로 갚는 것이 좋다. 만약 금리가 똑같다면 대출 금액이 적은 것과 만기가 빠른 것부터 갚아 나가면 된다.
③금리부담 최소화
대출을 갈아타서 금리를 내릴 수 있다면 적극적으로 갈아타기에 나서야 한다. 이 때 주의해야 할 점은 중도상환수수료 여부다. 중도상환수수료를 내야 하는 상황이라면 대출을 갈아타서 얻을 수 있는 이익과 수수료 중 어떤 것이 더 큰지를 따져서 수수료를 내고도 이익이 나는 상황에서만 대출을 갈아타는 것이 좋다.
④채무 통합
돈을 조금씩 여러 곳에서 빌린 상태에서 연체 위기를 맞았다면 부채를 하나로 합쳐서 이자가 적은 상품으로 갈아타는 것을 고려해봐야 한다. 빚을 한군데로 모았기 때문에 관리가 쉽고, 신용등급을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⑤목돈 생기면 빚 상환부터
목돈이 생기면 저축보다는 빚을 갚는 것이 낫다.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1%대인 요즘에는 저축을 해서 예금이자를 받는 것보다 대출을 갚아서 이자 지출을 줄이는 것이 가계에 도움이 된다. 채무 상환 계획에 차질이 생겨 연체 위기에 몰렸다면 저축계좌를 해지해서 연체자가 되지 않는 것이 좋다. 저축을 깰 때는 주택청약저축처럼 중도 해지했을 때 불이익이 있는 상품보다는 가입한지 얼마 안된 적금을 해지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⑥신용등급 철저하게 관리
신용등급은 대출한도나 이자를 좌우하기 때문에 중요하다. 카드 대금 등을 연체하지 않아야 하며 주거래 은행을 정해 모든 금융거래는 주거래 은행을 통해 하고, 신용카드도 주거래 은행과 관련된 카드 한 장만 집중적으로 쓰는 것이 해당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때 신용등급이 잘 나오는 지름길이다.
오현태 기자 sht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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