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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무게 줄인 전승문 연구원, '2015년 ADD인' 선정

입력 : 2016-01-04 11:31:04 수정 : 2016-01-04 11:3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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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문 ADD 연구원.

국방과학연구소(ADD)는 4일 '2015년 올해의 ADD인'으로 전승문(57) 수석연구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서울대에서 항공공학을 전공한 뒤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관련 분야 석·박사 학위를 받은 전 수석연구원은 항공 기체구조 전문가로 통한다.

1988년 ADD에 들어간 전 수석연구원은 첨단 탄소복합재료(CFRP)를 이용한 항공 기체구조 설계와 제작 기법을 연구했다. 탄소복합재료를 국내 최대 크기의 날개 개발에 적용해 비행체의 중량 감소와 성능을 향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탄소섬유를 사용해 제작한 탄소복합재료의 강도는 강철보다 무려 10배나 강하지만 무게는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그는 스마트 구조(Smart Structure)의 기술을 연구해 국내 자체 기술력으로 수입 항공기의 성능 향상을 높이는 데도 기여했다.

외국산 항공기 수출국은 수입국에 핵심 정보자료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독자적으로 데이터 추출 기법을 연구하고 이를 항공기 개조에 적용해 우리 힘으로 수입 항공기를 개량할 수 있었다고 ADD는 설명했다.

스마트 구조 기술은 광섬유나 세라믹으로 이뤄진 첨단 센서와 복합재 구조를 일체화한 것으로 2012년 우리나라 66대 국가기술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전 수석연구원은 "비행체를 개발할 때 독자 설계기술을 보유하고 있어야 기술 자주권을 확보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관련 분야의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비행체의 성능 개량과 국외 수출시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ADD는 20년 이상 근무한 연구원 중 국방과학기술 개발과 발전에 공로를 세운 사람에게 2002년부터 '올해의 ADD인' 칭호와 상을 주고 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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