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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원 참배… 나눔봉사 … 힘찬 첫 발

입력 : 2016-01-04 20:00:56 수정 : 2016-01-04 20: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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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이색 시무식… 단체헌혈 하기도 ‘교장 선생님의 훈화 말씀’ 같은 천편일률식 시무식 행사에서 탈피해 뜻 깊은 활동으로 새해를 출발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 방산계열사인 ㈜한화와 한화탈레스, 한화테크윈은 이날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 시무식을 대신한 이날 참배에는 한화 이태종 대표, 한화탈레스 장시권 대표 등 임직원 110여명이 참가했다. 지난해 한화탈레스 등이 한화그룹 일원이 된 이후 방산 3사가 처음으로 가진 행사다. 한화는 2011년 국립서울현충원과 자매결연을 하고 6년째 새해 시무식을 현충원 참배로 대신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날 서울 노원구 중계본동 백사마을을 찾아 ‘연탄 나눔 봉사 시무식’을 진행했다. 정지선 회장, 정교선 부회장 등 임직원과 신입사원들은 연탄을 나른 뒤 연탄은행에 연탄 20만장을 기부했다. 새해맞이 봉사활동은 올해로 6년째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봉사활동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며 새해 각오도 다지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롯데슈퍼는 새해 첫 업무를 헌혈로 시작했다. 서울 송파구 신천동 본사에서 임직원 간 새해 인사만 나눈 뒤 사전에 희망한 150명이 채혈했다. 혈액은 곧바로 대한적십자사로 전달됐다. 최춘석 롯데슈퍼 대표는 “직원들의 체온이 담긴 따뜻한 혈액을 나누면서 새해 첫 업무를 시작하게 돼 무척 뜻 깊다”고 말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노량진 학원가 등지에서 이색 시무식을 열었다. 세븐일레븐 임직원 30여명은 노량진에서 취업준비생들에게 세븐카페 드립커피, 도넛, 핫팩, 자체상표(PB) 과자로 구성된 ‘응원 패키지’를 전달했다. 세븐일레븐 측은 “극심한 취업난에 시달리는 청년들에게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물산 임직원들은 시무식에 앞서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공사 현장 근로자 3500여명에게 새해 선물을 전달했다. 선물은 ‘우리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수건 세트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김기환·정재영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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