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기찬 사장 “삼성카드 파는 일 없을 것”

매각설 일축… “삼성페이 사업 등 더 강화”

삼성카드 매각설이 끊이지 않자 원기찬(사진) 삼성카드 사장이 긴급 진화에 나섰다.

원 사장은 11일 특별 사내방송을 통해 “최근 언론기사와 여러 소문을 통해 회자되고 있는 삼성카드 매각설에 대한 회사의 입장을 밝히겠다”며 “다시 한 번 사실이 아님을 명확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삼성카드는 그룹 관계사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삼성페이, 금융복합점포 등 연계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며 “또한 그룹 내 금융사업의 포트폴리오에 있어서도 소매금융에 강점을 가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므로, 그룹을 떠나 다른 회사로 매각되는 일은 생각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임직원 여러분께서는 더 이상 추측성 기사와 소문에 흔들리지 말고 맡은 업무에 매진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금융권에서는 삼성카드 매각설이 꾸준히 흘러나오고 있다. 지난해 11월 삼성카드가 NH농협금융그룹에 매각된다는 소문에 이어 최근에는 중국 안방보험 매각설까지 나와 삼성카드가 두 차례 부인공시를 하기도 했다. 최근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핀테크 발전 등으로 카드업계 경영환경이 악화되면서 삼성카드뿐 아니라 롯데카드, 현대카드 등 전업계 카드사들이 매각설에 휘말렸다.

김수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