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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아지는 지갑…다가오는 명절 연휴 두렵다"

입력 : 2016-01-31 12:00:00 수정 : 2016-01-31 13:4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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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 중 6명, 10만원 이하 명절 선물 선호…명절 연휴 용돈이나 선물로 인한 경제적 부담 상당해
#. 직장인 김모(45)씨는 다가오는 설 연휴가 마냥 즐겁지만은 않다. 조카들 용돈에 귀성·귀경비 등 경제적 부담이 크기 때문. 김씨는 "오랜만에 가족, 친지 등을 볼 수 있어 좋긴 하다"면서도 "설에 매년 회사에서 나오던 상여금도 없어져 경제적 고충이 크다"고 토로했다.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을 앞두고 직장인들은 다가오는 명절 연휴가 썩 반갑지만은 않다. △장거리 이동 △끊임없는 가사일 △선물이나 용돈 등이 직장인들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오기 때문.

직장인 전용 SNS ‘블라인드(BLIND)’를 서비스하고 있는 팀블라인드가 다가오는 설 연휴를 앞두고 자사 서비스를 이용중인 직장인 498명을 대상으로 명절증후군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 조사 결과, 응답자 총 498명 가운데 명절증후군을 경험한 적이 있다는 응답이 남성은 56.6%, 여성은 67.8%로 나타나 남성보다 여성이 명절 스트레스에 더 심각했다.

명절 스트레스의 주 원인으로는 용돈이나 선물로 인한 경제적 부담(21.5%)을 1순위로 꼽았다. 이어 △장거리 운전 또는 교통체증(18.7%) △가족 및 친지들의 잔소리(18.5%) △집안일의 무한반복(17.1%) 순이었다.

“가족·지인들을 위한 설 선물로 가장 적합한 금액대는?”이라는 질문에 직장인들은 6만~10만원(39.8%)대가 가장 적당하다고 응답했으며, 1만~5만원(28.5%)대가 그 뒤를 이었다.

이처럼 응답자 절반 이상이 명절선물로는 10만원 이하의 가격대를 선호한 것에 비해 20만원대와 30만원대의 고가격대 선물은 각각 6%, 5%로 나타나 명절 선물로는 기피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팀블라인드는 "실제 많은 직장인들이 명절 때 받은 스트레스로 ‘명절증후군’을 경험하고 있다”며 “이번 조사를 계기로 직장인들의 다양한 명절증후군 고민을 비롯한 해결 방법을 함께 공유, 직장인들의 또 다른 이야기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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