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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은행 위험영역 직전", "유럽은행 끔찍 파산 임박"…전문가들

입력 : 2016-02-04 10:03:03 수정 : 2016-02-04 10: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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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스 금리 때문에 유럽지역의 몇몇 대형은행이 파산 상태에 내몰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직 골드만삭스 헤지펀드 매니저 라울 팔은 "(은행 종목) 주가 차트를 봤는데 아주 끔찍했다"며 유럽 은행이 끔찍한 위기에 다가섰고 일부 대형은행은 파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미국 CNBC 방송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팔은 "은행주가 너무 가파르게 내려가면서 사람들은 미처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내가 정말 걱정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또 은행주가 어려움에 빠진 주요 원인으로 마이너스 금리를 꼽았다. 이 때문에 미국 은행보다 유럽 은행들이 외부 환경에 대처하기 더 어렵다는 것이다.

그는 은행 문제가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와 저유가 위기를 뛰어넘을 잠재적인 폭발력이 있다며 유럽은행의 문제가 미국 은행으로 번질 수도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최근 몸집을 불린 중국은행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졌다.

헤이만 캐피털 매니지먼트 창업자인 카일 배스는 CNBC에 출연해 중국은행의 위기를 지적하며 "진짜 위험한 영역으로 들어가기까지 고작 몇 달 남았을 뿐"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은행 시스템은 국내총생산(GDP)의 3배를 뛰어넘는 34조5천억 달러로 성장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은행권에 문제가 발생하면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외환보유액인 3조3천억 달러를 축내게 될 것이며, 위안화 가치는 크게 절하될 것이라고 배스는 주장했다.

수출입 산업을 위해서는 중국 정부가 적어도 2조7천억 달러의 외화를 보유해야 하는데, 향후 다섯 달이면 보유액이 이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배스는 과거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사태와 일본은행의 엔화 절하를 제대로 예측한 인물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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