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날 삼성·LG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G5' 공개 세계 최대의 이동통신 박람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가 22일(이하 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에서 막을 올린다.
‘모바일이 모든 것’(Mobile is Everything)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MWC에는 세계 2000여개 업체에서 약 10만명이 참가한다고 주최 측인 세계이동통신사연합회가 설명했다.
21일 KT 모델들이스페인 바로셀로나 MWC 전시장 앞에서 드론(무인항공기) 등 다양한 전시 아이템들을 소개하고 있다. 바르셀로나=사진공동취재단 |
앞서 삼성전자는 자사 홈페이지에 보안 및 카메라, 방수기능 등에서 혁신을 이룬 갤럭시S7의 4가지 특장점을 담은 이미지를 선보였다.
자체 모바일 보안 솔루션 ‘녹스’를 한층 업그레이드했고, 물속에서도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방수기능이 강화된 것으로 예상된다. 밤이나 어두운 실내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신기술도 적용됐을 것으로 전망된다. 화면을 누르는 압력의 세기를 구별해 각각의 명령으로 처리하는 압력 감지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 본인 인증수단으로 각광받는 홍채 인식 센서의 탑재 여부도 관심거리이다.
SK텔레콤 직원들과 현지 모델들이 20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람블라스 거리에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를 앞두고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바르셀로나=사진공동취재단 |
국내 이동통신사들도 이번 MWC에서 5세대(5G) 통신기술로 자웅을 가린다. KT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 선보일 5G 기반의 시범서비스를 전시한다. 360도 영상을 담은 가상현실(VR) 체험 코너, 스키점프를 마치 선수가 된 양 즐길 수 있는 체험존도 마련했다. SK텔레콤은 전시관에 설치한 20Gbps 속도의 데이터 통신망을 이용해 3차원 홀로그램과 VR 콘텐츠를 전송하는 시연을 한다.
20Gbps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정의한 5G의 최소 충족 요건이다. LG유플러스는 직접 부스를 차리지 않지만 2020년 출범할 예정인 5G 서비스에 대비해 실무진 20여명을 파견해 세계적인 업체들과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바르셀로나=황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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