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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천국' 일본에서도 '길냥이·캣맘' 논란

입력 : 2016-03-29 17:34:56 수정 : 2016-03-29 17:3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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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천국으로 알려진 일본에서 길고양이에게 먹이 주는 것을 금지하는 조례가 논의되어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후지TV는 '길고양이 먹이 금지' 조례 문제로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 모아 전했다.

조례가 생길 곳은 와카야마현으로 ‘고양이 역장 다마’와 현 역장 ‘니타마’로 일본 전역에 알려진 곳이다.

먼저 조례 신설에 반대하는 시민들은 “역장이 죽은 후 은혜를 원수로 갚냐”며 고양이 덕에 현이 일본을 시작으로 해외에도 유명세를 타게 된 점을 부각했다. 또 동물과 사람이 함께 공존할 방법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반면 조례에 찬성하는 시민들은 길고양이 배설물과 울음소리 등으로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며 고양이에게 먹이를 줘 개체수가 증가하고 결국 살 처분되는 고양이가 증가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일본은 고양이가 주민보다 많은 '고양이 섬'이 있을 정도다.
한편 현은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해 조례를 상정한다는 입장을 보여 앞으로도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니코니코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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