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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고 높인 '키높이 아파트'를 아시나요?

입력 : 2016-05-08 03:00:00 수정 : 2016-05-07 20:2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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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평형대이지만 천장 높인 실속 설계, 공간활용도 높은 '키높이 아파트' 인기

아파트 선택할 때 평수를 중요시하던 수요자들이 최근 아파트 천장고에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부분의 집 천장은 2.3m 정도 높이가 일반적이다. 이 이상으로 천장을 높이면 그만큼 건설사측 부담이 커진다.

건설사가 부담해야 할 건축비가 늘어나게 되며 건물 전체 높이도 법적으로 제한이 있을 수 있어 부득이하게 층수를 줄여야 하는 상황까지 발생한다.

이로 인해 용적률의 감소는 물론 사업적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건설사들은 이러한 부담에도 수요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천장고 높은 ‘키높이 아파트’를 선보이고 있다.

같은 면적의 평형대라도 높이가 올라감으로써 부피감이 늘어나 공간을 조금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수요자들의 선호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 게다가 브랜드 가치도 함께 올라가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전문가들은 천장을 높인 아파트를 찾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고 말한다.

강태욱 우리은행 부동산 자문위원은 "중소형 면적의 실속 설계를 선호하는 실수요자들이 증가하면서 확 트인 개방감으로 공간활용도를 높인 천장 높인 아파트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림산업이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일대에 분양 중인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는 천장높이를 일반 아파트보다 15cm를 높인 2.45m로 설계했다. 우물형 천장까지 포함하면 거실은 25㎝나 더 높은 2.55m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67개동, 전용면적은 44~103㎡, 총 6725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롯데건설은 이번달 서울시 양천구 목3동 632-1번지 일원에 ‘목동 롯데캐슬 마에스트로’를 공급할 계획이다. 지하3층~지상 14층, 6개동, 전용면적 59~101㎡, 총 410가구로 이 중 272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1층 세대에 대해서 층고는 3m, 천장고는 2.5m로 기준 높이에 비해 높게 설계된다.

GS건설은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A8블록에서 ‘동탄파크자이’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상 최고 15층, 19개동, 전용면적 93~103m², 총가구수 979규모다. 일반 아파트보다 더 높은 2.4m의 천장고로 지어진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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