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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로드 달리는 자율주행차 개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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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7-13 17:35:57 수정 : 2016-07-13 17:3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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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 빗길, 숲길 등 모든 지형에서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자율주행이 가능한 차가 개발된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12일(현지시간) 영국 위틀리에서 열린 재규어 랜드로버 테크놀로지 쇼케이스에서 ‘전지형 자율주행 연구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전지형 자율주행 연구 프로젝트는 자율주행차의 범위를 포장도로에서 비포장 도로까지 확대했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2020년까지 신기술을 적용한 연구 차량 100여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날 재규어 랜드로버는 차세대 센싱 기술을 활용한 △지형식별 및 3D 노선감지 △오버헤드 클리어런스 어시스트 △지형기반 속도조정 등 첨단 기술을 공개하고, 차량간 데이터를 주고받는 △V2V 통신 시스템을 첫 시연했다.

재규어 랜드로버에 따르면 ‘지형식별 및 3D 노선감지’는 카메라와 초음파 감지기, 레이더, 광선레이더 센서 등을 통해 360도 시야를 확보하고, 고성능 센서와 결합해 눈길과 빗길 등 도려 여건에 따라 타이어가 어느 정도 깊이까지 들어갈지를 판단한다. 노면상태에 대한 정보는 차량 전방 5m까지 확보할 수 있으며, 고속도로에서 눈길 등 다른 지형으로 접어들면 자동으로 주행 조건을 변경한다.

‘오버헤드 클리어런스 어시스트’는 스테레오 카메라 기술을 이용해 차량 윗쪽의 장애물을 미리 감지한다. ‘지형기반 속도조정’은 포트홀, 웅덩이 등 지면 상태가 고르지 않을 때 자동으로 속도를 조절해 운전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기술이다.

‘V2V 통신 정보시스템’은 단거리 전용 통신으로 차량을 연결, 상호정보를 공유하는 기술이다. 선두 차량이 멈추면 연결된 차량에서 경보가 울리고 웅덩이에 빠지거나 미끄러지는 등 위급 상황 발생시 세부 정보가 자동으로 전송돼 다른 1대의 차량 주행 조건을 자율적으로 변경한다. 사파리 투어 등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우선 올해 영국 하반기 코벤트리와 솔리헐 일대 고속도로와 국도 66㎞ 구간에서 다양한 자율주행차 기술을 시험할 계획이다.

이 주행에는 3D 카메라를 통해 도로공사 시작지점에서 차선감소구간을 미리 알려주는 ‘로드워크 어시스트’, 혼잡한 도로 상황에서 앞차와 안전거리를 자동으로 확보해 접촉사고를 예방하는 ‘세이프 풀어웨이’, 운전자의 시야가 미치지 않는 범위에 위치한 장애물의 위험을 알리는 ‘오버더 호라이즌 워닝’ 등 다양한 신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현재 시판되는 차량에 적용되는 자율주행 기술은 카메라와 레이더, 초음파 등을 이용해 포장 도로의 차선이나 앞 차랑의 움직임, 보행자나 장애물을 파악하는 방식이 주로 쓰이고 있다.

차선이 없거나 직선이 아닌 길의 상태를 파악하려면 위치정보 등 많은 정보가 필요하고, 위험상황에도 대비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보다 차원 높은 기술이 요구된다. 또 차량 시야에 보이지 않는 데이터를 수집해 자율주행에 반영하려면, 이를 지원하는 인프라 구축이 필수적이다.

재규어 랜드로버가 기술 개발에 나서기는 했지만 완벽한 오프로드 자율주행차가 실제 상용화되기 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엄형준 기자 t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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