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과기원은 한국형 하이퍼루프의 핵심요소 기술을 개발하는 ‘유루프(U-Loop) 프로젝트(가칭)’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하이퍼루프의 최고 속도는 시속 1200㎞. KTX(영업 최고속도 300㎞/h)보다 4배 빠르다. 시속 800㎞로 이동하는 비행기보다도 빠르다. 직선거리로 325㎞ 정도인 서울에서 부산까지는 16분 만에 갈 수 있다. 하이퍼루프는 열차처럼 생겼지만, 실제 작동방식은 기존 열차와 다르다. 기압이 낮은 밀폐된 튜브형 선로를 캡슐 모양의 작은 열차가 날 듯이 달린다. 자기장을 통해 추진력을 얻는다. 바닥으로 공기를 분사해 마찰력을 줄이고, 공기저항을 최대한 줄인다.
울산과기원은 5년간 진행되는 프로젝트를 통해 튜브 내 공기저항을 줄이는 시스템과 열차 추진기술을 개발한다. 14억원의 연구비가 투입된다. 유루프는 일론 머스크가 제안한 공기압 차이를 이용한 방식이 아닌 자기부상 방식을 활용한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