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지역 언론 '파이어니어 프레스'는 박병호가 26일(한국시간) 오른손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전했다.
박병호는 토마스 바레카 박사의 집도 하에 오른손 가운데 손가락의 힘줄을 고치는 수술을 받았다.
수술 여파로 올 시즌 내 복귀가 힘든 박병호는 이제 내년 시즌을 준비한다. 그는 일단 한 달 동안 미네소타에 머물면서 재활을 할 예정이다.
올해 빅리그에서 62경기에 출전한 박병호는 타율 0.191(215타수 41안타) 12홈런 24타점의 아쉬운 성적을 남긴채 데뷔 시즌을 접게 됐다. 장타율과 출루율도 각각 0.409, 0.275에 불과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타진한 박병호는 1285만 달러(약 146억7000만원)의 응찰액을 적어 낸 미네소타와 계약기간 4년에 총액 1200만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박병호는 4월 한 달 동안 19경기에서 홈런 6방을 몰아치면서 기대에 부응하는 듯 했지만 5월 말부터 부진의 늪에 빠졌다.
6월에 나선 19경기에서 타율 0.136(66타수 9안타) 3홈런 6타점에 그친 박병호는 부진 끝에 7월2일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박병호는 마이너리그에서 홈런포를 가동하면서 빅리그 복귀 희망도 엿봤지만 손목에 문제가 생기면서 지난 16일 부상자명단(DL)에 등재됐고, 결국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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