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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 "노래방 도우미 역, 다 내려놔…스태프가 말릴 정도"

입력 : 2016-08-26 16:13:21 수정 : 2016-08-26 16:5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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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규리가 자신을 내려놓고 캐릭터에 몰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규리는 26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SBS 새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극본 문영남·연출 부성철) 제작발표회에서 "작가님이 이런 사람이 허다하다고 해서 '허다해'라고 이름지었다고 하시더라. 흔한 사람이 얼마나 가치있고, 보석처럼 반짝반짝 빛나는지 연기로 보여주겠다"고 허다해 역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극중 김규리가 맡은 허다해는 어린 나이에 결혼해 두 딸을 낳았지만 결국 이혼해 노래방 도우미를 전전하며 내일 없는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역이다. 

김규리는 "'이렇게까지 연기할 수 있었구나' 현장에서 깜짝 놀라면서 촬영하고 있다"며 "저는 다 내려놨다. 오히려 스태프들이 '이러면 결혼 못한다' '시집 다 갔다'며 말릴 정도다. 김규리 자신을 내려놓고 허다해가 되기 위해 치열하게, 과감하게 연기하고 있다"고 역할에 몰입하는 과정을 밝혔다. 

이어 그는 "술에 취해 들어오는 게 첫 장면이라 첫 회에 얼굴이 거의 안 보일지도 모른다"며 "문영남 작가님이 캐릭터를 재밌게 만들어줬고, 부성철 감독님이 마음 편하게 진두지휘해 판을 깔아줬다"고 제작진의 도움을 전했다. 

김규리는 "현장에서 훨씬 재미있고 맛깔나게 연기했다. 저도 처음 보는 모습이라 차마 눈 뜨고 못 보겠더라. 많은 분들이 웃고, 즐거워지면 좋겠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또 김규리는 "'우리 갑순이'와 허다해를 통해 웃을 수 있고, 진하게 눈물 흘리고 일상에 복귀할 수 있는 희열과 쾌감, 마음을 위로해주는 이야기를 시청자에게 전달한다는 목표로 작품과 캐릭터에 임하고 있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우리 갑순이'는 5포, 7포 시대에 혼인, 동거, 사실혼, 이혼, 재혼 등 혼재해있는 다양한 형태의 결혼 양식과 그 문제점에 대해 짚어보는 드라마로 결혼과 부부의 삶을 긍정적으로 그리는 가족드라마로 오는 27일 저녁 8시45분 첫 방송된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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