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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야기秀CUT 제공 |
2016년 최고의 화제작 '분장'이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새로운선택상'을 수상하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서울독립영화제 시상식에서 영화 '분장(감독 남연우)'은 새로운선택 부문 최고의 상인 '새로운선택'상을 수상했다.
심사를 맡은 박정범 감독은 "모든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와 깊이감이 느껴지는 음악, 그리고 한가지 주제를 밀도있게 끌고가는 이야기"라고 심사평을 남겼다.
영화 '분장'은 주인공인 무명배우 송준이 인기와 명예를 얻게 된 후, 생각지 못한 사건으로 인해 자가당착 속에 휘말리는 과정을 그려낸 작품이다. 독립영화계 스타 남연우는 이 작품을 통해 장편 연출작 데뷔에 성공했다. 또한 독특한 연출력과 광기 어린 연기력으로 독립영화계 스타다운 면모를 입증했다.
뿐만아니라 홍정호, 안성민, 한명수, 이수광, 양조아, 최용진, 허정도 등 배우들의 열연과 함께 오도이 음악감독의 감각적인 음악도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성소수자에 대한 시선을 감각적인 연출과 독창적인 시각으로 표현한 '분장'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화제의 중심에 서고 있다.
또한 지난 2일과 4일 진행된 관객과의 만남에서도 티켓이 매진되는 등 뜨거운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영화를 접한 관객들은 전국 개봉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호응을 보내고 있다.
남연우 감독은 "'분장'이라는 영화는 특히 함께해준 친구들이 있었기에 완성할수있었다. 이 감사함을 함께 나누고싶다. 또한 극중에 연극객석을 채워야하는 장면이 있는데 가장 추운 겨울날 아무 바램없이 객석을 채워준 삼백칠십여명의 분들께 이상의 영광을 돌리고싶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서울독립영화제의 대상은 '노후대책 없다(감독 이동우)'에게 돌아갔으며, 최우수작품상은 '여름밤(감독 이지원), 우수작품상은 '공동정범(감독 김일란, 이혁상)', 심사위원상은 '순환하는 밤(감독 백종관)', '무저갱(감독 김지현), 새로운시선상은 '천에오십반지하(감독 강민지)'이 수상했다.
이슈팀 ent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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