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위조지폐 1373장 58.3%↓…5만원권 대폭 감소

1만원권 위조지폐는 667장으로 전년의 2배 육박

자료=한국은행

지난해 발견된 위조지폐가 1년 전보다 60%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만원권 위조지폐 발견 장수가 대폭 감소했다.

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중 위조지폐 발견 현황'에 따르면 작년 발견된 위조지폐는 1373장으로 전년(3293장)보다 58.3%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15년 위조지폐 5만원권이 한꺼번에 대량 발견된 데 따른 것으로 지난해에는 이런 사례가 없었다. 2015년 1월 전북 전주시에서 5만원권 위조지폐 2012장을 제조한 위조범 4명이 검거됐었다.

권종별로는 만원권이 667장으로 가장 많았고 5000원권 662장, 1000원권 25장, 5만원권 19장순이다.

5만원권은 전년(2169장) 대비 99.1%(2150장)가 감소했고, 만원권은 전년(335장) 대비 99.1%(332장) 늘었다. 5000원권은 구권의 위조범이 4년 전 검거된 후 줄어드는 추세다. 1000원권 위조지폐는 소폭 증가했다.

유통 은행권 100만장당 위조지폐 발견 장수는 0.3장으로 전년(0.7장) 대비 0.4장이 감소했다. 일본(0.1장)을 제외하면 주요국 중에서도 낮은 수준이다.

위조지폐를 가장 많이 발견한 곳은 금융기관(885장)이었고 한은은 495장을 발견했다.

개인이 발견한 위조지폐는 29장이었다. 금융기관에서 발견된 885장의 위조지폐 중 781장은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서 나왔다.

주형연 기자 [e-mail]

<세계파이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