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지도부 선출방식 확정…'청년 몫 최고위원' 신설

바른정당이 다음달 26일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당원대표자회의에서 현재 당헌·당규대로 집단지도체제를 유지하되, 청년 몫 최고위원을 신설하기로 했다.

오신환 대변인은 25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 전체회의 후 브리핑에서 “9명의 최고위원 안에 청년이 활동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합당하다”며 “구체적인 방식은 다시 한 번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얻은 청년층의 높은 지지율을 계속해 확대 및 결집하겠다는 판단이 깔렸다. 청년 몫 최고위원은 대표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지명직이 아닌 선출직이나 당연직에서 배출할 방침이다. 당 지도부를 구성하는 9명의 최고위원중 당 대표를 포함해 4명이 선출직, 3명은 당연직, 나머지 2명은 지명직이다.

바른정당은 지도부 선출방식도 현행 당헌·당규 상의 ‘책임당원 50%, 일반당원 20%, 여론조사 30%’의 비율을 그대로 적용하기로 했다. 책임당원의 자격은 당비 납부 6개월을 기준으로 했는데 지난 1월 창당한 것을 고려해 당원대표자 대회일(6월 26일)부터 30일 이전에 책임당원으로 가입한 당원 모두에게 자격을 부여하기로 했다. 바른정당은 경선때마다 반복되는 ‘현장 동원 투표’ 논란을 끝내기 위해 온라인 투표로 당 지도부를 뽑기로 결정했는데 투표 방식으로는 현재 경기도에서 시행중인 블록체인의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바른정당은 국민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청취하고 정책에 반영하자는 목적으로 ‘바른 정책공감’이라는 이름의 민생현장 방문을 진행하기로 하고 26일 첫 일정으로 봄 가뭄문제가 심각한 경기도 여주를 찾기로 했다.

이도형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