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2018 달라지는 서울 생활’을 7일 소개했다. 시는 시민 생활과 밀접한 47개 정책을 열린 도시·안전한 도시·숨 쉬는 도시·따뜻한 도시·꿈꾸는 도시 등 5개 분야로 나눠서 발표했다.
지난해 발생한 경북 포항시 지진과 충북 제천시 스포츠센터 화재와 같은 재난 사고에 대비한 정책이 강화된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오는 8월 서초·성동·서대문·양천소방서에 지진체험시설을 설치해 더 많은 시민에게 지진 상황 대처요령을 교육한다. 지진체험시설을 갖춘 소방서는 현재 24곳 중 은평·마포·도봉 등 7곳이다. 다중이용업소와 건물 관리자·소유주 등에게 소방시설 점검과 관리 방법을 교육하는 소방시설 점검능력 강화센터가 오는 3월 문을 연다. 민간의 소방시설 점검·관리 역량을 높여 제천 화재 때 지적된 부실한 소방시설 점검 관행을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시는 강남 세곡 119안전센터를 개소하고 취약계층에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 등을 설치한다.
서울시민의 여가 생활과 문화 복지를 위한 새로운 시설이 대거 문을 연다. 강서구 마곡지구의 서울식물원이 2년이 넘는 공사를 마치고 올해 상반기 개장한다. 여의도 공원(23만㎡)의 2배가 넘는 50만4000㎡ 규모의 서울식물원은 열린 숲 공원 식물원, 호수공원, 습지생태원 등이 들어선다. 서대문구 연세대 앞에는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신촌 문화발전소가 오는 4월 개관한다. 지하 2층·지상 4층, 연면적 566㎡의 규모로 설립되는 문화발전소는 문화·예술인의 기획·창작·발표와 전시 활동, 작품 판매 등을 지원한다.
이밖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위한 생활안정지원금이 월 7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확대되고 건강관리비가 매월 50만원씩 추가로 지급된다.
김용복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올해도 서울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겠다”며 “홈페이지(http://ebook.seoul.go.kr)를 방문하면 올해 달라지는 다양한 서울시 정책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창훈 기자 coraz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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