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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목포·영암, 고용위기지역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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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4-25 09:52:50 수정 : 2018-04-25 14: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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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고용위기지역 지정에서 제외했던 전남 대표 조선업 지역인 목포와 영암에 대한 지정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현장 실사에 들어가 귀추가 주목된다.

25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역 조선기업은 최근 대형조선사 수주 절벽으로 배정물량이 큰 폭 감소하고 단가하락에 따른 영업적자가 대거 누적돼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게다가 정부의 조선업 구조조정 여파로 금융기관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데다 풍력 산업 등 업종 전환에 따른 기술력 등이 부족해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며 악화일로에 빠져들고 있다.

대불산단의 경우 중소형 조선업체는 중형 7개소, 소형 68개소, 기자재 193개소 등 총 268개소가 운영 중이다. 이에 전남도는 이달 초부터 정부에 소형선박에 대한 선박공동진수장 구축과 요트시티 조성사업 등 지원책을 건의하고 있다.

또 조선업체 금융·세제 지원과 수주·R&D 긴급 지원 강화 등 방안도 함께 강구하고 있다.

특히 이달말까지 중소기업청과 대불산단 80개 조선업체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여 오는 10월부터 사업다각화 대상기업을 선정하고 기업 컨설팅 등 작업을 벌여 나갈 계획이다.

또한 오는 9월 산업부와 조선업 활성화 대책 관련 신산업 발굴 등 정부지원 계획을 발표할 방침이다. 현재 전남도는 산업부와 조선산업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미래 먹거리 신산업 선정 지원계획을 벌이고 있다.

조선산업을 금속가공·에너지 산업으로 업종 전환하고 태양광·풍력 등 대체 신산업 등으로 다각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더욱이 기존 석유화학과 철강 등 주력산어을 고도화하고 에너지신산업·드론(무인기) 등 미래 먹거리 신산업으로 발굴 육성하기 위해 국·도비 21억42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앞서 전남도는 지난 6월말 정부의 조선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과 연계한 고용안정 및 경쟁력 강화 등 종합적인 지원대책을 마련하고 대불산단 영암근로자종합복지관내 출장소를 설치해 원스톱 고용지원사업 등을 펼친 바 있다.

또 긴급경영안정자금 등 704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최대 1년간 지방세 징수 유예 및 기한 연장, 도내 관공선 발주 및 국내외 선박전시회 참가 등 선박수주 지원, 기자재 기업 마케팅 및 R&D 지원 등 활동을 벌였다.

이밖에도 목포해양대 조대환 교수를 단장으로 10명의 조선산업경쟁력강화추진단을 발족해 기반구축 사업을 추가 발굴하는 등 작업을 진행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침체위기를 겪고 있는 전남 조선산업 활성화를 위해 중장기적인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요토시티 조성사업 등 도내 조선업체 지원 확대를 위한 대정부 지원대책 등을 건의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성과가 나타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무안=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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