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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18년 4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수입물가지수는 85.03(2010=100·원화 기준)으로 전월 대비 1.2% 올랐다. 상승률은 지난해 9월 1.8% 이후 가장 높다. 지수 수준으로 보면 2014년 12월(86.54) 이후 최고치다. 수입물가 상승은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유가 상승이 가장 큰 요인이다. 두바이유의 배럴당 가격은 3월 평균 62.74달러에서 지난달 평균 68.27달러로 8.8% 상승했다. 다만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유가 상승 효과를 일부 상쇄했다. 원·달러 환율은 3월 평균 달러당 1071.89원에서 지난달 1067.76원으로 내렸다. 세부 품목별로 보면 원유(8.4%), 천연가스(LNG·3.4%) 원재료 수입물가가 전월보다 4.1% 상승했다. 원유 수입물가의 경우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23%나 오른 수준이다. 중간재 중 석탄 및 석유제품 가격도 4.8% 올랐다. 제트유 8.3%, 벙커C유 6%, 나프타 5.2% 등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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