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젊은이들 사이에서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양의 엉덩이를 만지는 독특한 유행이 번지고 있다.
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서는 최근 중국에서 유행하는 스트레스 해소법을 보도했다.
![](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4/07/02/20240702514455.jpg)
중국의 소셜미디어에서는 '양 엉덩이를 만지기 위해 신장위구르자치구 시장을 방문하라'는 게시물을 종종 볼 수 있다.
최근 중국 북서부 신장위구르자치구의 한 시장에 관광객들이 붐볐는데 이들 앞에는 밧줄에 묶인 양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고 한다. 관광객들은 지나가며 양의 엉덩이를 쓰다듬고는 웃었다.
한 영상에서는 관광객이 양의 엉덩이를 쓰다듬으며 "이게 정말 스트레스가 해소된다"라고 말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양의 엉덩이를 만져본 관광객들은 "엉덩이가 탄력 있고 부드럽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중독성이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같은 유행을 대다수 누리꾼은 반기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우려 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누리꾼은 "너무 많은 사람이 양의 엉덩이를 만지면 동물의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다"면서 "사람들은 양들을 신경 쓰지 않고 자신의 스트레스 해소에만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위생 관련 문제도 지적됐다.
한 관광객은 양의 엉덩이를 만졌다가 나중에 설사와 구토를 했다고 SNS에 알렸다. 그는 "양 우리에 배설물이 가득하다 보니 박테리아 등이 원인이 됐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문화와 관련해 중국인 누리꾼들 사이에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한 누리꾼은 "양의 엉덩이를 가볍게 두드리기만 할 뿐" "긴장을 푸는 흥미로운 방법"이라고 반겼다. 일각에서는 "양들이 불쌍하다" "횟수를 제한해 양들이 지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뉴시스>뉴시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