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1대 100'에 류필립(29·사진 왼쪽)-미나(46·〃 오른쪽)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류필립은 "어릴 때부터 멕시칸, 스패니시 계열의 라틴 계열 여자들에게 로망이 있었다"며 "그런데 미나를 보자마자 '라틴 계열의 얼굴을 가진 여자가 한국에도 있구나' 싶어서 내 이상형이다 생각했다"고 첫만남을 설명했다.
이에 MC인 조충현 아나운서는 미나에게 "류필립의 어떤 점이 마음에 들었느냐"고 질문했다.
그러자 미나는 "말을 걸 때 얼굴을 봤는데 홍콩 배우같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되게 진하게 잘생긴 얼굴이지 않나. 어렸을 때 임지령, 금성무 이런 느낌이라 좋았다"고 답했다.
조 아나운서는 다시 류필립에게 "미나씨가 17살 더 많다는 걸 만나고 2주 후에 알았다고 하더라"고 물었다.
이에 류필립은 "자꾸 (소리엘) 멤버들이 조심하라고 이야기 하길래, '뭘 조심하라는 거냐'고 물어보니까 대선배님이라고만 하더라"며 "후에 미나씨 나이를 듣고 나서는 '아, 이래서 조심하라고 했구나'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런데 나이차 때문에 포기하는 건 아닌 것 같아서 그냥 갈 때까지 가보자 싶었다"며 말해 주변에 놀라움을 안겼다.
미나는 "필립씨가 군대 가기 전에 '내가 책임질게 갈 때까지 가보자'라고 문자를 보내왔다"며 "저는 그걸 믿고 2년을 기다렸는데 알고 보니 술 한잔 하고 보낸 거더라"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제대하고 나서야 '그때 술 취했었다'고 고백했다"고 말해 주변에 웃음을 안겼다.
뉴스팀 Ace3@segye.com
사진=KBS 2TV '1대 100'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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