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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휴가 자랑하다 범죄 표적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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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8-19 08:05:00 수정 : 2018-08-18 23:4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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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세계-SNS 범죄 기승②] SNS에 올리면 안 되는 정보들
“드디어 △△일부터 휴가다” “곧 OOO으로 출국” “매주 ◇◇시엔 여기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자신의 일상을 지인들과 공유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불특정 다수에게 정보가 전달되는 SNS의 특성상 무심코 올린 사진 한 장, 하루일과 등은 범죄에 악용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비행기 탑승권 공개 = 개인정보 공개

휴가지로 떠나기 전, 공항에서 대기하며 비행기 탑승권 인증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는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다. 비행기 탑승권에는 생각보다 많은 정보가 들어있기 때문이다.

비행기 탑승권에 찍혀있는 바코드나 QR코드를 통해 이름, 주소, 이메일, 전화번호, 출발지와 도착지 등 수많은 개인 신상을 알아낼 수 있다. 또 PNR(Passenger Name Record: 컴퓨터 예약 시스템에서 승객의 고유 식별자로 사용되는 영어·숫자 혼합 6자리 예약 코드)에는 동행자에 관한 모든 정보뿐만 아니라 (신용카드 번호 같은) 항공권 요금 정보 등 금융정보도 포함돼 있어 노출될 경우 범죄에 악용될 소지가 높다.

본인이 아니더라도 영문 이름 철자, 탑승 구간, 일시 등을 알고 있다면 항공권 변동 및 취소를 할 수도 있고, 마일리지를 이용했다면 탑승권 내 정보들로 항공사 웹사이트에 로그인할 수도 있다. 이 정보로 마일리지를 무단으로 쓰거나 명의를 도용해 항공편을 예약할 수도 있다.

아울러 탑승권을 온라인에 공개하는 것은 집이 비는 기간이 얼마인지 알려주는 것인 만큼, 집의 보안이 취약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휴가계획 자랑했다가 빈집털이 범죄 표적 된다

SNS에 휴가 일정을 올리면 빈집털이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휴가철인 7~8월에 빈집털이 범죄가 20% 이상 증가하는 만큼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SNS에서 같은 ID를 사용하기 때문에 각종 SNS에 올린 위치 정보, 휴가 일정 등을 조합하면 집 주소를 어렵지 않게 알아낼 수 있다.

또 실시간으로 위치를 밝히며 여행지 사진을 올리는 것도 피해야 한다. 빈집털이범들은 집이 비어있을 때의 징후를 절대 놓치지 않는다. 될 수 있으면 휴가를 다녀온 뒤 SNS에 사진을 올리는 것이 좋다.

◆손가락 보이는 사진도 NO…가족정보도 조심

브이(V)샷 또는 최고(엄지) 포즈의 사진 등 손가락의 지문이 잘 보이는 사진도 주의해야 한다. 실제로 독일 해커 그룹이 독일 국방장관의 엄지손가락이 나온 사진으로 지문 복제에 성공한 사례가 있었다. 최근 금융거래에 지문이 이용되는 만큼 보안에 유의해야 한다.

SNS에 올린 자녀의 이름과 나이, 학교, 그리고 부모님의 활동 범위 등의 정보는 가족을 이용한 보이스피싱 범죄 등에 악용될 수 있으므로 최대한 숨기는 것이 좋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김지연 기자 delay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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