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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소치공항서 170명 태운 여객기 착륙 도중 활주로 이탈…18명 부상

입력 : 2018-09-01 14:18:23 수정 : 2018-09-01 14: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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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흑해 연안의 휴양도시 소치 공항에서 1일(현지시간) 170명이 탑승한 러시아 여객기가 착륙 도중 활주로를 이탈하면서 불이 났지만 다행히 승객 인명피해는 없다고 러시아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타스에 따르면 러시아 보건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까지 어린이 3명을 포함한 18명이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다"면서 "사망자는 없다"고 밝혔다. 부상자들은 모두 상태가 위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타스는 현장 응급의료 관계자를 인용해 비행기에 타고 있지 않던 공항 근로자 1명이 심장마비로 숨지고 5~6명이 일산화탄소 중독 진단을 받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사고기는 승객 164명과 승무원 6명을 태우고 모스크바에서 소치로 가던 유테이르(Utair) 항공 소속 보잉 737-800편으로, 착륙과정에서 활주로를 벗어나 담장을 뚫고 돌진해 인근 강둑에 걸려서야 멈췄다.

이 과정에서 착륙장치와 비행기 날개 하나가 부서지고 왼쪽 엔진에 불이 났다는것이다. 승객들이 모두 신속히 대피해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이날 오전 2시 29분 발생한 사고로 난 불은 2시간만에 진화됐다. 러시아 항공당국과 유테이르 항공 측은 사고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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