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에서는 지난 2010년부터 2014년 동안 연간 1000여 건에 이르는 아동 성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범죄 대상이 성인 여성에서 어린아이들에게 확산하는 등 문제가 심각해지자 누르술탄 대통령은 범죄를 뿌리 뽑기 위해 약 3억원에 달하는 예산안을 상정하고 카자흐스탄 전역에 법을 적용했다.
카자흐스탄 정부의 강력한 법 시행으로 죄질에 따라 치료 후 최대 20년의 징역형이 내려질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법 시행으로 올해만 약 2000여 명이 치료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치료를 두고 일부에서는 약물치료는 시간 경과에 따라 효과가 떨어질 우려가 있다고 주장하며 수술을 요구하는 등 보다 강한 법 집행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1940년 한때 시행 후 폐지된 법률을 거론하며 치료가 성범죄를 완전히 뿌리 뽑지 못한다는 의견을 펼치고 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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