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식물원은 6개월간의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내년 5월 정식 개원한다.
2013년 마곡지구 서울 화목원(가칭) 조성 기본계획안 발표 이후 5년 만에 문을 여는 서울식물원은 식물원과 공원을 결합한 시설이다. 면적은 50만4000㎡로 여의도공원(22만9000㎡)의 2.2배이며, 어린이대공원(53만6000㎡)과 비슷한 규모다.
이달 현재 식물 3100여종을 보유하고 있으며 앞으로 수집과 교류, 연구, 증식 등을 통해 8000종까지 늘릴 계획이다.
식물원 온실내부 모습. 서울시 제공 |
야외 주제정원과 세계 12개 도시 식물을 전시한 식물문화센터(온실·교육문화공간)가 포함된 ‘주제원’이 식물원 구간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나머지는 공원으로 24시간 개방된다. 직경 100m, 아파트 8층 높이(최고 28m), 7555㎡ 규모의 온실은 서울식물원의 랜드마크다.
일반적인 돔형이 아니라 오목한 그릇 형태를 하고 있으며 지붕은 유리보다 빛 투과율이 우수한 특수비닐(ETFE)을 사용했다.
서울식물원에서는 다양한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교육 관련 정보는 서울식물원 홈페이지(botanicpark.seoul.go.kr)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마곡도시개발지구에 위치한 식물원은 지하철 9호선·공항철도 환승역인 마곡나루역과 직접 연결된다. 시범운영 기간에는 서울식물원 전체 구간이 무료로 운영된다.
권이선 기자 2s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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