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와이어가 들어있는 속옷 탓에 가슴이 답답하거나 소화가 잘 되지 않는 증상을 느껴보았을 것이다. 실제로 와이어 브래지어로 인해 역류성 식도염과 어깨 결림, 소화불량에 이른 사례도 많다.
몇 년 전부터 이러한 불편함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여성들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 와이어 브라를 대체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브라렛은 패드와 와이어가 없어 압박감을 최소화한 여성 속옷으로, 편안하면서도 디자인이 다양해 나날이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국내외의 많은 브라렛 브랜드 중에서도 ‘컴포트랩’은 브라렛이 국내에 알려지기 훨씬 전인 2010년부터 연구를 진행해 2014년에 론칭할 만큼 기술력으로 출발한 회사이다.
2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란제리 디자이너인 최선미 대표는 본인이 직접 편안하게 입기 위해 노와이어 브라렛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기존 제품들의 단점인 비침과 디자인, 지지력 등을 보완한 스타일리시 컴포트 언더웨어를 선보이게 되었다.
와이어와 밴드, 후크 등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모든 불편한 요소를 제거한 브래지어임에도 가슴을 잘 잡아주면서 디자인이 우수하고 맵시를 살려준다는 것이 특징. 여기에 전용 생산 공산으로 원가를 절감해 1~2만 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을 선보이고 있으며, 입문자용부터 볼륨업, 빅 사이즈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 개인의 체형과 고민에 맞게 브라렛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덕분에 고객들에게 착용감과 디자인, 가격 모두 호평을 받으며 실용신안등록특허 등록을 마쳤으며, 2017년 서울시와 SBA(서울산업진흥원)으로부터 ‘하이서울브랜드기업’으로 선정되며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2018년 상반기에는 대한민국 우수특허대상 언더웨어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컴포트랩 최선미 대표는 “매일 착용해야 하는 여성 속옷이 예쁘면서도 보다 편안할 수는 없을까에 대한 고민 끝에 누구나 만족할 수 있는 브라렛을 선보이게 됐다”라며 “더 나은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고객들의 후기를 빅데이터 분석 툴로 파악, 신제품 기획 및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미국 수출을 시작으로 아시아 시장에 본격적으로 제품을 선보이고, 오래 입어도 편안한 언더웨어로 전 세계 여성들의 속옷에 변화를 일으키고자 한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정환 기자 hwani89@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